논 두렁콩 조랑조랑 익어가는 가을날
둘이서 콩들과 도란도란 즐기던
정겨운 논두렁 콩들 노오랗게 익어가는데
이젠 함께 즐길 수 없는 쓸쓸한 두럭
그리운 그림자만 아른아른
참새떼 전처럼 들녘 누비며
푸드득 푸드득 날아들어
소란 떠는 이날 오후 서글퍼지는 이 마음
돌이킬 수 없는 그 시절
추억 속에 고인 사연들
갈바람이 살포시
안고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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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두렁콩 조랑조랑 익어가는 가을날
둘이서 콩들과 도란도란 즐기던
정겨운 논두렁 콩들 노오랗게 익어가는데
이젠 함께 즐길 수 없는 쓸쓸한 두럭
그리운 그림자만 아른아른
참새떼 전처럼 들녘 누비며
푸드득 푸드득 날아들어
소란 떠는 이날 오후 서글퍼지는 이 마음
돌이킬 수 없는 그 시절
추억 속에 고인 사연들
갈바람이 살포시
안고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