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이 행복한 나라 만들자”
“노인이 행복한 나라 만들자”
  • 정재수
  • 승인 2007.09.2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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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 유공자 포상 등 흥겨운 잔치 한마당

대한노인회가 10월 2일 노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올해를 '노인복지원년'으로 선포한다. 사진은 지난해 기념행사 모습.

대한노인회가 올해 2007년을 ‘노인복지원년’으로 선포한다.

대한노인회는 2일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안필준 회장과 3000여명의 어르신들을 비롯해 한덕수 국무총리, 김태홍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1회 노인의 날’ 행사에서 ‘2007년 노인복지원년’ 선포식을 함께 개최한다.

대한노인회 안필준 중앙회장을 비롯해 한덕수 총리, 각계 대표 등은 이날 기념식에서 “올해 4월 2일 노인장기요양보험법과 기초노령연금법이 제정된데 이어 7월 2일 효행장려 및 지원법이 국회에서 통과됨으로써 노인복지의 새 지평을 열게 됐다”며 “이로써 2007년을 노인복지원년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안필준 회장은 “노인이 주인 되어 건강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이 올해 노인의 날부터 시작됐다”며 “국가와 사회가 노인복지를 책임지기 위한 선진적 법과 제도를 마련한 만큼 대한민국 노인들의 삶에 획기적인 개선책이 마련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 회장은 또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국가 재정부담을 이유로 노인 관련법이 제정되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대한노인회 임원들과 함께 국회를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법제정을 이뤄냈다”며 “그러나 이제 출발인 만큼 차기, 차차기 정권이 노인복지를 완성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실제로 노인장기요양보험법과 기초노령연금법이 통과된 4월 2일 대한노인회 안필준 회장을 비롯한 부회장단, 이사진, 선임이사 및 서울·경기·인천 지회장 등 모두 55명의 임원진이 이날 오후 2시부터 방청석에서 참관, 오후 7시 40분 법안이 모두 통과될 때까지 무려 5시간 40분 동안 자리를 지키면서 국회의원들의 찬성표를 압박하기도 했다.

안 회장은 “노무현 대통령이 정권말기에 들어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지만 후보시절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소득없는 노인들에게 매월 10만원씩 주고, 노인성질환자 10만명을 국가가 관리하겠다’던 노인복지 공약을 잘 지켜줘 정말 수고했고,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2007년을 노인복지원년으로 선포한 것은 매우 시기적절하다”며 “정부도 2005년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을 제정했고,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발족한 데 이어 복지부에 ‘저출산고령사회정책본부’를 설치하는 등 고령화에 적극 대처해왔다”고 밝혔다.

또 “최근 정부는 기초노령연금과 노인장기요양보험이 도입에 따라 2조4000억원의 예산을 배정하는 등 노인복지의 초석을 다지는 사업을 차질없이 시행하고 있다”며 “2007년을 기점으로 어르신들의 삶의 질이 지속적으로 향상돼 실질적인 노인복지가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정운태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장이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김옥희(71) 어르신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 등 모두 48명이 훈포장, 대통령·국무총리 표창장을 수상한다.

또 서울시 허남순 어르신 등 91명이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고, 63명의 어르신들이 안필준 대한노인회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는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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