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월성마을 노인회, 日 노인회 결연 추진
제주 월성마을 노인회, 日 노인회 결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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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8.2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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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용담 2동 월성마을 노인회가 자매결연을 맺은 일본 노인회의 제주방문을 앞두고 필요 경비를 마련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월성마을 노인회 강우택(79·사진) 회장은 지난해 6월 국제화 시대에 노인들도 외국 노인들과 교류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일본 효고현 이타마시와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에 편지를 보내 노인회간 자매 결연을 맺도록 주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타마시는 같은 해 10월 “돌연 편지를 받게 돼 깜짝 놀랐다”며 “국제교류 의사를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의 회신을 보내왔다.


시를 통해 강 회장의 뜻을 전달 받은 이타마시 오이시 야스히로(尾石保憲) 노인회장도 “작은 것부터 실천하자”며 “6월 12~14일 2박3일 동안 회원 10명과 함께 제주도를 방문해 결연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이에 앞서 월성마을 노인회는 지난해 3월부터 일본 노인회와 교류를 위한 경비를 마련키 위해 제주도청에 보조금 지급을 신청했지만 지원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강 회장은 외교통상부와 행자부,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등에도 보조금 신청을 문의했지만 모두 “지방자치단체의 소관”이라는 답변만 돌아왔다.


강우택 회장은 “일본 노인들이 대거 방문할 경우 제주관광을 통해 외화획득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 보조금을 신청했지만 거절당했다”며 “일본과의 약속을 취소할 수도 없고, 마땅한 후원자도 나타나지 않아 걱정이 태산”이라고 말했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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