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째 마을청소 ‘자립생활’ 도모
13년째 마을청소 ‘자립생활’ 도모
  • 정재수
  • 승인 2007.10.0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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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구 모라동 주공4단지 경로당 60여명

부산 모라 주공4단지경로당 어르신들이 종이가방접기 공동작업을 하고 있다.

경로당 어르신들이 매월 2차례씩 올해로 13년째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마을 청소에 나서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부산 사상구 모라동 주공4단지경로당(회장 정상주) 어르신 60여명은 경로당 창설 이후 최근까지 13년째 매월 15일과 마지막주 화요일 두 번씩 아파트 주변 대청소를 벌이고 있다.

모라 주공4단지 아파트는 서쪽으로 낙동강 물줄기가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지역으로 어르신들의 환경미화 덕택에 쓰레기 없는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대한노인회 부산시사상구지회 소속 모라주공 4단지경로당(회장 정상주)회원 60여명은 경로당 아파트 입주민들은 매주 2차례 청소하는 어르신들의 자원봉사에 보답하기 위해 ‘쓰레기 버리지 않기 운동’을 자발적으로 벌이고 있다.

특히 모라 주공4단지경로당은 회원 가운데 건강이 좋은 30여명의 어르신들이 매일 경로당에 나와 ‘종이가방접기’ 공동작업을 벌이고 있다.

어르신들은 개당 수수료 6원을 받고, 하루 1000개 정도를 만들어 1일 6000원, 월 15만원 정도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어르신들은 수입금 가운데 절반을 불우이웃돕기로 사용하고 있는데, 올해는 추석명절을 맞아 독거노인을 찾아 도왔다.

정상주 회장은 “노인들의 딱한 사정은 노인이 알아줘야 하지 않겠냐”며 “마을청소와 공동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는 회원들이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정훈학 부산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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