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반대로 화장시설 확충 난항
주민반대로 화장시설 확충 난항
  • 정재수
  • 승인 2007.10.2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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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시설 인식… 지난해 화장률 56.5% 매장률 앞질러

장묘문화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지난해 화장률이 매장률을 앞질렀지만 화장시설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합민주신당 장복심(국회 보건복지위원) 의원이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전국 시도별 화장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2006년 12월 31일 기준) 전국 화장률은 56.5%로 매장률을 앞질렀으며 사망자 수 24만2268명 중 화장건수는 13만685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도권을 비롯해 화장시설이 부족한 지역의 화장 시설 확충이 시급하지만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쳐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 전국 화장장 운영현황을 보면 47개 화장장에서 211개 화장로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04년 화장률은 49.2%, 2005년 52.6%, 2006년 56.5%로 매년 증가추세에 있지만 화장시설은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1일 적정처리 건수를 초과, 타 지역 시설까지 빌려 운영하고 있어 현재보다 두 배 이상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정부가 화장시설 확충대책을 마련, 지자체에서 해당지역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화장시설 설치를 의무화 했지만 혐오시설로 인식하고 있는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시설이 지연되고 있는 곳이 적지 않은 형편이다.

정재수 기자 jjs@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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