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해 친환경 ‘마늘’ 인기
무공해 친환경 ‘마늘’ 인기
  • super
  • 승인 2006.08.2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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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 높은 가격으로 농가 수입 올려

전남 고흥의 한 영농법인이 친환경 농법을 활용한 마늘생산으로 농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27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고흥군 포두면 소재 ‘황토유기농 영농법인’이 지난해 마늘 346톤 생산 과정에서 화학비료 대신 미생물 발효에 의한 자가 제조퇴비를 이용하는 등 친환경 농법을 실천해 7개 참여농가가 호당 평균 6,0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런 친환경 퇴비는 토양 내 토착미생물의 생명력과 활동성을 강화시키고, 고순도 키토산을 직접 제조 사용함으로써 작물의 저항력을 증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최근 마늘이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심장마비와 뇌졸중 예방, 스태미나 증진,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수명연장 등의 효능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고흥 마늘이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에 따라 ‘황토유기농 영농법인’의 마늘은 일반 마늘보다 kg당 3,500원 가량 높은 6,500원의 가격으로 신세계, E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와 초록마을, 생협, 유기농유통본부 등 친환경농산물 전문 유통업체에 공급되고 있다.

 

특히 전환기 유기재배 인증을 받은 마늘의 경우 용도별 가공을 통해 ‘마늘청국장’ ‘쪽마늘’ ‘통마늘’ ‘다진마늘’ 등의 가공식품으로 제조해 일반 마늘보다 높은 값에 팔리고 있다.


‘황토유기농 영농법인’의 마늘은 1990년대 중반부터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생육기간동안 풍부한 일조량과 남부해안의 해풍을 받아 조직이 치밀하고 갯벌에 섞인 황토흙에서 재배돼 게르마늄 함량이 높은데다 향이 은은하며 단맛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정섭 황토유기영농법인 대표는 “앞으로는 생산된 농산물 자체만으로는 유통에 한계가 있다”며 “보다 다양한 유기농 가공식품류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친환경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해외시장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내 마늘재배 면적은 전국의 27%인 8,700여ha에 달하고 있다. 고흥은 도내 재배면적의 25% 가량인 2,200ha를 차지하고 있는데, 올해는 9,600여 농가가 2만6,000여톤을 생산해 315억원의 소득을 예상하고 있다.


 박영선 기자 dreamsun@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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