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보호사중앙회, 정부에 사단법인화 요청
요양보호사중앙회, 정부에 사단법인화 요청
  • 라안일 기자
  • 승인 2017.11.17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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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질 서비스‧처우 개선 위해 절실
17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6회 전국요양보호사대회에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요양보호사들이 민소현 한국요양보호사중앙회장의 개회사를 듣고 있다. 사진=라안일 기자.
17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6회 전국요양보호사대회에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요양보호사들이 민소현 한국요양보호사중앙회장의 개회사를 듣고 있다.

[백세시대=라안일 기자]한국요양보호사중앙회가 요양보호사의 권익 증진과 체계적인 교육을 통한 전문성 제고 등을 위해 사단법인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민소현 한국요양보호사중앙회장은 17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6회 전국요양보호사대회에서 정부에 이 같이 요구했다.

이날 행사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10년평가와 향후 과제’라는 주제로 민소현 한국요양보호사중앙회장, 김상희‧이명수‧윤소하‧전해숙 국회의원과 600여명의 요양보호사들이 모인 가운데 전국요양보호사대회와 (통합)한국요양보호사중앙회 임시총회로 나눠 진행됐다.

1부 요양보호사대회는 민소현 한국요양보호사중앙회장의 개회사를 비롯해 축사, 표창장 수여, 전해숙 국회의원의 특강, 보건복지부 기조강연 및 질의응답, 종합발표, 결의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민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행된 지 올해로 10년이 됐다. 그동안 140만의 요양보호사가 배출됐지만 현장에는 28%에 불과한 40여만명만 근무하고 있다”며 “10년이 지났음에도 요양보호사의 권익을 대변하는 대표단체(사단법인)가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어느 협회도 처음에는 어렵고 미흡한 상황에서 사단법인이 돼 발전해 왔다”며 “어르신들께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조속히 한국요양보호사중앙회를 사단법인으로 만들어 보수교육도 실시하고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해야 한다. 정부에 중앙회의 사단법인화를 요청한다”고 주문했다.

윤소하 의원은 축사에서 “요양보호사가 자리매김할 때 고령화 사회에서 발생하는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 고령화를 이야기하면서 실제 현장에서 근무하는 요양보호사들이 고용불안과 낮은 처우를 받는 게 현실”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앞으로 제도발전과 요양보호사의 처우 개선을 위한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해숙 의원은 특별강연에서 “2008년 장기요양보험 시범사업을 추진할 당시 정부가 교육기관을 만들어서 정식적으로 자격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었다”며 “간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들이 요양보호사다. 아플 때 필요한 분들이라 했는데 왜 처우가 그 모양인가. 수가를 못 올리면 교통비라도 줘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요양보호사의 처우를 개선해 감정노동자가 되지 않게 해야 서비스를 받는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그래야만 국민들이 행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2부 임시총회에서는 ‘2017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 승인의 건’, ‘이사, 임원 선임 및 해임의건’, ‘정관 변경의 건’ 등 5건의 안건이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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