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전대보탕 놓고 의사-한의사 공방
십전대보탕 놓고 의사-한의사 공방
  • 이미정
  • 승인 2008.02.01 16: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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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적 안전 인증 필요” vs “체내 안전 인증 나왔다”

MBC의학드라마 ‘뉴하트’로 시작된 의사와 한의사간의 공방이 ‘십전대보탕’의 안전성인증 통과 발표로 또 다시 수면위에 올랐다. 십전대보탕이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발표에 대해 의료계가 이의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뉴하트 공방은 드라마 장면 중 ‘한약이 간수치를 높인다’는 대사에 한의계가 소송까지 불사하겠다고 대응하자, MBC가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이에 의료계는 “실제로 그런 사례가 많다”며 한의계와 사과한 제작진을 공식적으로 비판했다.


지난 1월 25일 대한의사협회 의료일원화특별위원회는 “모든 한의원에서 십전대보탕에 넣는 한약재의 성분이 균등하지 않은 상태인 만큼 이번 인증은 의미가 없다”고 못 박았다.


일원화특위는 “이번실험이 의미 있으려면 현대의학처럼 과학적 시설기준을 갖춘 제약회사에서 십전대보탕을 만들고 KGLP(비임상시험관리기준) 기준 하에 안전성 시험을 통과한 후 각 한의원에 동일하게 공급되거나, 각 한의원에서 만든 십전대보탕이 개별적으로 KGLP 기준 하에 안전성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십전대보탕은 여러 한약 중 차로도 만들어먹을 만큼 대중적인 한약재 중 하나인데 이에 대해 왜 굳이 안전성검증을 한 것인지 의아하다는 반응도 보였다.


일원화특위는 “건강음료인 ‘비타500’을 쥐에게 투여한 후 독성이 없는 것으로 판명된다면 ‘현대의학은 독성이 없어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와관련 한의학연구원은 지난 24일 십전대보탕이 KGLP 인증기관인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을 통해 안전성(독성) 시험을 실시한 결과, 체내에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새해부터 국회의원에 반한의학서적 배포, 뉴하트 공방 등으로 한의계와의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해 유용상 일원화특위 위원장은 “치고받기 싫지만 대중을 호도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사안에 대해 입 다물 수 있을 순 없는 것”이라며 “지적할 건 지적해야 국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양방이든 한방이든 사람을 살리는 학문이라면 최소한 근거가 중심이 돼야한다는 것이 일원화특위의 입장”이라며 “한방 중 근거가 입증돼 효과가 있는 것은 의학으로서 발전시키되 효과가 무의미함에도 불구하고 ‘의료권력’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들은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재수 기자 jjs@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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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09 12: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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