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 5년 동안 185% 증가
치매환자 5년 동안 185% 증가
  • 이미정
  • 승인 2008.02.1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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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진료비, 2001년~2006년 324% 증가

지난 2001년에 비해 2006년 치매환자가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6년 건강보험으로 진료 받은 정신질환자(중복인원 제외)를 조사한 결과, 치매환자는 2001년 3만1000명에서 2006년 8만9000명으로 185% 증가했다. 치매환자가 늘면서 치매진료비도 2001년 316억원에서 2006년 1339억원으로 324% 늘어났다.


특히, 70대 이상 노인환자의 치매 유병률이 크게 늘었다. 70세 이상 노인 1000명당 치매 진료환자는 2001년 10.7명에서 2006년 27.8명으로 7.1명(160.7%)이나 증가했다. 70세 이상 치매 환자는 여성 1000명당 31.0명으로 남성(1000명당 22.5명)보다 높았다. 지난 5년간 70세 이상 치매환자 증가율도 여성이 180%로 남성 127%보다 월등히 높았다.


건강보험으로 진료 받은 정신질환자(중복인원 제외)는 2006년 18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2001년 134만명과 비교해 5년 만에 35% 증가한 수치이다. 주요질병별로는 정신발육지체가 9000명에서 1만7000명으로 80% 늘었고, 우울증과 조울증 등을 포함하는 정동성(기분)장애도 43만2000명에서 63만8000명으로 48% 증가했다.


신경증적 스트레스와 관련된 장애, 기타 정신활성 물질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 정신분열증, 분열형 및 망상성 장애 환자는 지난 5년간 2~7%의 소폭 증가에 그쳤다.


정신 및 행동장애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용은 2001년 4474억원에서 2006년 8636억원으로 약 2배인 93%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건강보험 전체진료비는 17조8000억원에서 28조4000억원으로 59.2% 정도 증가했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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