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 ‘미세먼지 저감촉구 결의대회 및 70·80 환경공해방지 봉사대 발대식’ 가져
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 ‘미세먼지 저감촉구 결의대회 및 70·80 환경공해방지 봉사대 발대식’ 가져
  • 오현주 기자
  • 승인 2018.02.1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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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에게 깨끗한 공기 마실 권리 달라”

경로당, 노인대학 총 9만3520명…공해유발 공장 감시
미세먼지 저감 대책 마련 서울시에 촉구 결의대회도

김성헌 서울연합회장이 2월 12일, 서울 중구 구민회관에서 두 남녀 어르신봉사대장으로부터 미세먼지 저감 촉구 결의문 선서를 받고 있다.
김성헌 서울연합회장이 2월 12일, 서울 중구 구민회관에서
두 남녀 어르신봉사대장으로부터 미세먼지 저감촉구 결의문 선서를 받고 있다.
발대식에 대한노인회 서울지역 봉사대장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발대식에 대한노인회 서울 어르신봉사대장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어르신들이 미세먼지로부터 시민을 보호해 달라고 서울시에 촉구하는 한편 공해방지를 위한 봉사활동에 본격 나섰다.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는 2월 12일, ‘미세먼지 저감촉구 결의대회 및 70·80 환경공해방지 봉사대 발대식’을 성대하게 치렀다. 서울 중구 구민회관에서 열린 이날 발대식에 김성헌 서울연합회장을 비롯 연합회 임원, 지회장들, 노인대학장들, 이병해 서울시의원, 유미옥 서울시 어르신복지과 정책팀장, 이현숙 중앙회 정책이사 그리고 봉사대장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김성헌 연합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노인 사망 원인 가운데 70%가 폐질환이라는 충격적인 사망 통계만으로도 깨끗한 공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며 “일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 사태에 미세먼지 취약계층인 노인세대의 생존권, 환경권 보장을 위한 저감촉구 결의대회와 환경공해방지 봉사대 발대식을 동시에 개최해 사회적 경각심과 적극적 대응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연합회장은 서울연합회가 그간 서울 전 지역의 환경정화와 공해방지를 위해 봉사해온 사실을 언급한 후 “서울시를 보다 살기 좋은 시로 만들기 위해 두 가지 구호를 제창한다”면서 “미세먼지 퇴치하자”, “교통법규 지키자”고 선창하자 참석자들이 큰소리로 복창했다.
이어 고광선 서울연합회 사무처장이 무대에 올라 ‘미세먼지 심각성 문제의식 공유’란 제목 하에 9개의 요구사항을 밝혔다. 9개 항목은 ▷중국 발 미세먼지에 실효성 있는 대책을 촉구한다 ▷국내의 미세먼지 근본적 원인 규명과 대책을 촉구한다 ▷시민생존권, 환경권 보장 차원의 특단 조치 필요하다 ▷지금 미세먼지대책은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권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다 ▷노약자의 건강권과 맑은 공기를 마실 권리 보장을 촉구한다 ▷서울시에 미세먼지 대중교통 무료운행 지속적 조치를 촉구한다 ▷노인 지하철무료승차 연계 환승버스 할인혜택을 촉구한다 ▷서울 도심지 공회전 및 공해물질 배출 금지 위한 철저한 감시활동을 촉구한다 ▷공해 유발차량 서울시 진입금지 요구 및 이를 위한 검문소 운영을 촉구한다 등이다.
김성헌 연합회장 앞에서 남녀 어르신 두 명이 위의 9개항을 내용으로 한 결의문을 선서함으로써 이날 미세먼지 저감 촉구 결의대회를 마쳤다. 이어 70·80 환경공해방지 봉사대 발대식이 열렸다.
고광선 사무처장은 “봉사대는 경로당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공해를 유발하는 공장을 발견하면 120번에 신고하고 지회에 보고하면 된다”고 말했다.
고 처장은 이어 “봉사대 활동 10여분 전에 현장에 도착해 안전교육을 받고 당일 할 일을 미리 숙의한 후 활동을 개시해 달라”며 “모자, 어깨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활동일지, 사진 등의 근거자료를 남겨주시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봉사대는 25개 지회의 경로당을 주축으로 한 지역봉사대 500개 대와 노인대학 25개 대 총 9만3520명이다. 3월~11월까지 주 2회(1회 3시간) 활동하되 혹한기와 혹서기는 피한다.

'7080 환경공해방지 발대식'에 참가한 김병호 어르신(84.도봉구 창동 동아청솔경로당). 모자, 어깨띠, 마스크를 갖추고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발대식에 참가한 김병호 어르신(84.도봉구 창동 동아청솔경로당).
모자, 어깨띠, 마스크를 갖추고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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