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는 상형문자에서 시작되어 여러 단계를 거쳐 변화했고, 인간의 기억으로 외울 수 없는 것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태어났다.
종이가 생기기 전에 거북의 껍데기나 동물의 뼈에 그림체의 형상을 새기기 위해 딱딱한 옥이나 청동제 칼이 사용됐다.
또한 하나하나 새기는 데에는 상당한 체력이 소모되었기 때문에 힘이 약한 자는 아예 쓸 수가 없었다.
갑골문자의 문서에는 대체로 열 개에서 스무 개 정도의 글자가 새겨졌는데 뼈의 안팎에다 새기기도 했다.
딱딱한 옥으로 딱딱한 뼈에다 흠을 내야 하니 역도선수나 럭비선수같이 힘이 세거나 건장한 자만이 갑골문자를 새길 수 있었다는 얘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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