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의 철자는 영국·미국의 경우 ‘bungee', 뉴질랜드에선 ’bungy'로 조금 다르다. 남태평양 펜테코스트란 섬의 전통행사에서 힌트를 얻어 상업화한 것이다. 수백 년 전에 그 섬의 여성이 남편의 학대를 피하기 위해 나무덩굴을 발목에 감고 코코넛 나무 위에서 뛰어내린 것이 시초로 알려져 있다. 그러다 1979년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위험스포츠클럽’을 만들었던 멤버가 턱시도에 실크모자를 쓰고 영국 브리스톨 다리 위에서 ‘번지’모습으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이후 미국에선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에서 유행되기 시작했다. 1987년 뉴질랜드의 A.J. 해킷이 파리의 에펠탑에서 뛰어내려 화제를 뿌린 후, 세계 도처에서 전용타워까지 세우는 등 스포츠로 인정되면서 1995년부터 세계경기대회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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