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석어당 2층서 감상하는 봄풍경
덕수궁 석어당 2층서 감상하는 봄풍경
  • 배성호 기자
  • 승인 2018.03.23 14:01
  • 호수 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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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0일~4월 5일 특별공개

조선 궁궐에서는 보기 드문 2층 목조건축물인 덕수궁 석어당에 올라 만개한 살구꽃과 개나리를 감상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문화재청은 덕수궁 석어당, 함녕전, 중화전, 정관헌 등 주요 전각 내부를 해설사와 함께 돌아보는 특별공개 행사를 30일부터 4월 5일까지 진행한다

석어당(昔御堂)은 ‘옛 임금이 머물던 집’이라는 뜻이다. 옛 임금은 선조를 지칭하는데, 그는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의주로 피신했다가 전쟁이 끝난 뒤 돌아와 석어당 등지에서 기거했다.

또 석어당은 광해군이 선조의 계비인 인목대비를 유폐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하지만 1904년 덕수궁에서 불이 나 소실됐고, 그해에 재건됐다.

고종의 침전이었던 함녕전(咸寧殿)도 1904년 다시 지어진 건물이다. 내부는 조선시대 커튼인 무렴자, 왕이 앉았던 의자인 용교의, 왕권을 상징하는 '일월오봉병' 등으로 꾸며졌다. 중화전(中和殿)은 덕수궁의 정전이고, 서양 건축양식이 가미된 정관헌(靜觀軒)은 고종이 외교 사절을 맞이하던 장소다.

덕수궁 특별공개는 오전 10시와 오후 4시에 시작하며,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20분이다. 별도의 참가비는 없고, 회당 정원은 15명이다. 

참가 신청은 덕수궁 누리집(www. deoksugung.go.kr)에서 3월 24일 오전 10시부터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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