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페라 70주년 기념 잔치 열린다
한국오페라 70주년 기념 잔치 열린다
  • 배성호 기자
  • 승인 2018.03.30 13:59
  • 호수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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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월 ‘그랜드 오페라 갈라 콘서트’ 등 잇달아 개최

1948년 명동 시공관에서 공연된 베르디 오페라 ‘춘희’(원제 ‘라 트라비아타’)로 첫 문을 연 한국오페라가 올해 7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하고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점검하는 오페라 축제가 잇달아 열린다.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예술총감독 이소영)는 오는 4월 12~13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그랜드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연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한국오페라 역사 속 주요 작품들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모아 공연한다.
12일에는 웃음의 미학을 통해 인생을 돌아보는 오페라 부파(희극 오페라) 4편을 선보인다.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 도니체티 ‘사랑의 묘약’, 이건용 ‘봄봄’, 요한 슈트라우스 2세 ‘박쥐’ 등이 공연될 예정이다.
13일에는 국내에서 처음 공연된 오페라인 ‘라 트라비아타’를 비롯해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 중 하나인 비제의 ‘카르멘’, 푸치니의 ‘라 보엠’ 등이 공연된다. 한국 대표 창작오페라 이영조의 ‘처용’도 함께 선보인다.
예술총감독 이소영 단장은 “갈라 형식으로 진행되는 공연이지만 화려한 무대전환과 의상으로 관객들에게 많은 볼거리와 감동을 주도록 신경 썼다”며 “오페라가 더 많은 분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공연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그 뒤를 이어 4월 27일부터 5월 27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는 ‘제9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열린다. 2010년 시작된 국내 대표 오페라 축제로 올해는 특별히 한국오페라 70주년을 기념해 한층 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라벨라오페라단의 ‘가면무도회’(4월 27~29일), 서울오페라앙상블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5월 4~6일), 누오바오페라단의 ‘여우뎐’(5월 11~13일) 등 대형 작품을 대거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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