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전자상거래 사업에 3조 투입
롯데쇼핑, 전자상거래 사업에 3조 투입
  • 라안일 기자
  • 승인 2018.05.15 1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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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계열사 온라인몰 통합 운영…시너지 극대화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가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온라인사업에 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라안일 기자.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가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온라인사업에 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라안일 기자.

[백세경제=라안일 기자]롯데가 전자상거래(e커머스) 사업에 3조원을 투입하는 등 온라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소비의 중심축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을 바뀌는 추세에 발맞춰 온라인 시장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겠다는 것이다.

롯데쇼핑은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5년간 온라인 사업에 3조원을 투자하고 백화점·마트·홈쇼핑·면세점 등 계열사별로 운영하던 8개의 온라인몰을 통합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2022년까지 온라인 매출 20조원을 달성,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유통업계 1위 자리를 굳히겠다는 입장이다.

우선 롯데 계열사들의 통합 온라인몰을 선보일 예정이다. 계열사별로 보유 중인 고객 정보를 하나로 통합해 고객 맞춤형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통합 온라인몰은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의 장으로도 활용된다. 협력사에 촬영-마케팅-배송-CS를 원스톱 지원한다. 협력사가 추가 유통 채널을 확보하고 상품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게 롯데쇼핑의 설명이다.

통합 온라인몰 운영은 e 커머스 사업본부를 신설한 롯데쇼핑이 맡는다. e 커머스 사업본부에는 계열사별 시스템 인력과 R&D 조직이 통합된다. 전문 인력 400여명이 참여하며 사업 전개에 따라 더 확충할 계획이다.

롯데는 통합 온라인몰 구축과 함께 O4O(On-line for Off-line)전략을 통해 옴니 채널을 완성할 계획이다.

계열사별로 보유 중인 고객 정보를 하나로 통합해 온·오프라인이나 계열사 간 경계 없이 고객맞춤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

또한 1만1000여개 오프라인 채널을 배송 거점으로 활용하고 롯데의 물류·택배 계열사를 활용해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는 아울러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대화를 통해 상품을 추천하고 상품구매까지 연결하는 ‘보이스 커머스’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롯데는 현재 IBM과 협업해 보이스 커머스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2022년까지 시스템 구축을 마친 뒤 통신사와 제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는 “롯데는 롯데닷컴 합병을 시작으로 신성장 동력인 온라인 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옴니채널 완성을 위한 롯데만의 O4O 전략을 통해 2022년까지 매출 20조원, 업계 1위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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