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모춘 (漢水暮春)
근심걱정 눈썹 끝이나 백성 위해 자중하고
근자 놀래게 되었으니 세상의 빛이 새롭네
모춘의 시냇가 양류는 날 저문 꿈만 같고
눈 속의 매화에서 기조의 참된 모습 보네
나는 부끄럽게 아직 평향의 일월에 머물고
초가집 사는 그대 가련하니 속된 세상이네
떨어져 상합 없었으나 어찌 다시 돌아오고
한 번 굴하고 펼침이 있어 여기까지 왔는데
憂到眉端止爲民 (우도미단지위민)
驚看近者物華新 (경간근자물화신)
溪邊楊柳昏如夢 (계변양류혼여몽)
雪裏梅花見操眞 (설리매화견조진)
愧我萍鄕淹日月 (괴아평향엄일월)
憐君茅屋傍風塵 (연군모옥방풍진)
相離豈復無相合 (상리기복무상합)
一屈終應有一伸 (일굴종응유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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