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중앙부처 남성육아휴직 평균 사용률 3.8% 그쳐
정부중앙부처 남성육아휴직 평균 사용률 3.8% 그쳐
  • 이진우 기자
  • 승인 2018.07.1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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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필 의원 “저출산 문제 해결 위해 사회전반 남성육아분위기 조성 시급”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최근 4년간 정부중앙부처 남성육아휴직 사용비율이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정부중앙부처 남성육아휴직 사용율 3.8%로 전년(3.2%)대비 0.6%p 상승하는 데 그쳤으며, 2014년 1.9%, 2015년 2.5% 2016년 3.2%으로 사용률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종필 자유한국당 의원이 최근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도 주요 부처별 육아휴직 사용현황’에 따르면 정부중앙부처의 남성육아휴직 평균 사용률이 3.8%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정부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 중 하나로 남성육아휴직을 확대 시행했지만 정작 저출산 정책에 모범을 보여야 할 정부중앙부처 공무원들은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연도별 정부중앙부처 남성육아휴직율을 보면 2014년도 1.9%(육아휴직 대상자 17,878명 중 343명), 2015년 2.5%(육아휴직 대상자 18,054명 중 443명), 2016년 3.2%(육아휴직 대상자 17,661명 중 562명), 2017년 3.8%(육아휴직 대상자 18,206명 중 691명)로 전년대비 0.6%p 소폭 증가추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그나마 작년 한 해 동안 가장 높은 남성 육아휴직 사용율을 기록한 부처는 여성가족부(22.2%)였으며, 2위는 교육부(8.9%), 3위는 통일부(6.1%)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하위를 기록한 부처는 국토교통부(3.2%), 해양수산부(2.6%), 과학기술정보통신부(1.9%) 등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저출산 문제는 IMF와 같은 국가비상상황으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남성이 적극적으로 육아에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중앙부처가 적극적으로 모범을 보여야 사회 전반적으로 남성육아를 장려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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