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뇌혈관질환 ‘예방-치료-관리’ 국가가 나선다
심뇌혈관질환 ‘예방-치료-관리’ 국가가 나선다
  • 조종도 기자
  • 승인 2018.09.07 11:02
  • 호수 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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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년 종합계획…질병 인지율 높이고 조기 사망률 낮추기로

심근경색, 뇌졸중을 비롯한 심뇌혈관질환에 대해 예방부터 치료, 관리에 이르는 전(全) 주기적 관점의 국가적 관리가 시행된다. 
보건복지부는 9월 4일 ‘심뇌혈관질환관리위원회’를 열어 ‘제1차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종합계획은 심뇌혈관질환 분야 최초의 법정 계획으로 향후 5년간 추진해야 할 과제들을 담고 있다.
심뇌혈관질환은 우리나라 전체 사망원인의 24.3%를 차지하고 있으며, 진료비와 사회경제적 비용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심뇌혈관질환 진료비는 2015년 8조8000억 원에서 2016년 9조6000억원으로 9.1% 증가했으며 환자가 1089만명(2016년 기준)에 이른다.
또한, 심뇌혈관질환은 노년층에서 많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인구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부담이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복지부는 계획안에서 심뇌혈관질환의 관리를 위해 ▶대국민 인식개선과 건강생활 실천 ▶고위험군 및 선행 질환 관리 강화 ▶지역사회 응급대응 및 치료역량 강화 ▶환자 지속관리 체계 구축 ▶관리 인프라와 조사 및 연구개발(R&D) 강화 등 총 5개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먼저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요인을 알려서 금연, 절주, 나트륨 섭취 자제 등을 유도하고 질환의 증상과 대처방법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갑작스런 가슴통증, 호흡곤란, 구토, 현기증 등 심근경색 증상이나 한쪽 마비, 언어・시야 장애, 어지럼증 등 뇌졸중 증상이 일어난 경우 119를 이용해 가까운 큰 병원 응급실을 방문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고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의 고위험군 선별기준과 선별 도구, 관리지침 등도 개발해 보급한다. 특히 동네의원을 중심으로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환자에 대한 등록, 상담, 교육 등을 통해 생활습관 개선과 자가관리를 지원하는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이번 계획을 통해 급성심근경색의 증상 인지율을 2017년 기준 45.5%에서 2022년 55%로 높이고, 치명률(입원 30일 이내 사망률)은 8.1%에서 7.5%로 낮추기로 했다. 또 뇌졸중의 증상 인지율은 51.2%에서 61%로 올리고, 치명률은 7.5%에서 6.6%로 떨어뜨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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