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우의 유식한 잡학 왜?
19세기 중엽 프랑스 여성 사이엔 ‘크리노린’ 이라고 부르는 폭이 넓은 스커트가 유행했다. 요즘은 ‘패티코트’라고도 부르는데 그 당시의 것은 고래의 뼈로 새장같이 얽어맨 뼈대를 하반신에 걸치고 그 위에 스커트를 입는 것이었다. 어느 연극무대에서 주연 여배우가 입은 뒤 크게 유행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것이 요긴하게 활용됐다. 당시의 프랑스 여성계엔 불륜이 성행했었고 애인과 사랑을 나누고 있을 때 갑자기 남편이 들이닥치면 이 크리노린 속에 애인을 감추기도 했다니 만화같은 이야기로 들린다. 또 이 스커트는 임산부가 임신한 모습을 감추는데도 이용되는 등 다용도로 활용됐다.
저작권자 © 백세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