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현 "5년간 직장 내 성범죄 신고 6171건"
신용현 "5년간 직장 내 성범죄 신고 6171건"
  • 라안일 기자
  • 승인 2018.10.24 1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세경제=라안일 기자]최근 5년간 직장 내 성범죄 신고 건수가 6000건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여성가족위원회 위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직장 내 성범죄로 인한 신고 건수는 6171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직장 내 성범죄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직장 내 성범죄 건수는 지난 2013년 1013건에서 2014년 1141건 2015년 1205건 2016년 1367건 2017년 1645건 등 5년 사이에 62.3% 급증했다.

이중 가해자와 피해자가 고용주와 직원 관계인 경우는 총 2476건으로 나타났다. 성범죄 유형별로 보면 강간·강제추행이 2387건으로 97%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카메라 등 이용촬영이 48건, 통신매체 이용음란이 40건으로 뒤를 이었다.

직장동료 관계에서의 성범죄 신고 건수도 지난 5년간 총 3895건으로 확인됐다. 성범죄 유형별는 강간·강제추행이 3451건(89%)로 가장 높았으며 몰카와 같은 카메라를 이용한 촬영으로 신고 된 건수도 340건(9%)이다.

신 의원은 “고용관계나 직장동료 관계에서의 성범죄는 피해자가 신고에 따른 보복이나 물리적, 정신적 피해를 우려해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통계는 일부일 뿐 실제 피해자는 더욱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투운동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정부차원에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고 있는지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