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88%가 월 소득 60만원 미만
노인 88%가 월 소득 60만원 미만
  • 관리자
  • 승인 2008.05.20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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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 거주 60세이상 500명 설문조사 결과

어르신 10명 중 9명의 한 달 소득액은 60만원 미만으로 자녀가 주는 용돈이 주 수입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동대문구노인종합복지관이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어르신 5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 달 평균 소득이 60만원 미만인 어르신이 8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30만~60만원 미만이 32.1%, 10만~30만원이 25.3%였다. 10만원을 채 받지 못하는 어르신들도 30.6%나 달했다.  


대상별 월 평균 소득액을 조사한 결과, 연령이 많을수록 소득액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자료에 따르면 30만원 이상의 소득액을 받은 어르신들 비율은 60대의 경우 62%, 70대 49%, 80대 이상은 22%로 연령과 소득수준은 부적 상관관계가 있음을 분석 할 수 있었다.


또 어르신들의 생활하는 비용 대부분은 자녀가 주는 용돈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어르신 43.9%가 별거자녀(22.3%) 또는 동거자녀(21.6%)가 주는 보조금을 통해 생활비를 마련한다고 답해 자녀가 주는 생활비가 어르신들의 주 수입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는 연금이나 저축(28.2%), 재산 및 이자수입(14.9%), 배우자 수입(4.2%) 등 순이었다.


용돈 마련 방법 또한 절반 가까운 47.7%가 자녀의 도움을 받는다고 응답했다. 용돈은 별거자녀(26.3%)가 동거자녀(21.7%)보다 더 자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연금급여가  26.8%, 저축과 재산 소득 9.7% 순이었다.


이밖에 생활비 수입원 수는 1가지가 68.1%로 가장 많았고, 3가지 수입원이라고 답한 어르신은 22.1%나 됐다. 3가지 이상이라고 답한 경우는 대부분 독거노인으로 정부지원 및 후원 등 다양한 통로를 통해 생활비를 조달받고 있다는 것을 분석 할 수 있었다.


이 같은 내용은 서울 동대문구노인종합복지관 부설 노인인권센터(센터장 민경원)가 지난 2월부터 약 한달 간 서울 동대문구 거주 60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인인권의식과 보호실태 조사’ 결과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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