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압해 ‘김대중 대교’ 이달말 개통
목포~압해 ‘김대중 대교’ 이달말 개통
  • 황경진
  • 승인 2008.05.22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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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연장 3563m, 폭 19.5m 4차로… 예정보다 6개월 앞당겨

<사진설명> 오는 5월말 전남 목포시와 압해도를 잇는 김대중대교가 조기 개통된다.

 

전남 신안군 자은˙암태˙안좌˙팔금˙비금˙도초 등 섬지역의 오랜 숙원이었던 목포~압해간 ‘김대중대교’가 5월 하순께 조기 개통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서남해안 다도해 섬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으로 신안군이 조기 개통을 건의해 온 김대중대교를 예정보다 6개월여 앞당겨 5월말까지 개통키로 했다고 밝혔다.


목포~압해간 김대중대교는 총연장 3563m에 폭 19.5m 4차로로 교량구간은 압해대교 420m, 신장교 42m, 접속도로 1723m에 이르며, 총사업비 2124억원이 투입돼 지난 2000년 6월 착공, 현재 97%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전남도는 당초 2009년 상반기에 준공예정이었던 김대중대교의 조기 개통을 위해 중앙정부와 협의해 예산을 확보했고, 신안군 및 시공회사와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지난해 400억원의 예산을 집중 투자했다.


또 시공회사인 금호산업(주) 등에 300억원 이상을 선투자토록 협조 요청, 6월말까지 개통 예정이었으나 신안지역 주민들의 조기개통 요구가 잇따르자 전남도가 이를 수용해 아직 완공되지 않은 신장IC 일부분을 제외한 전 구간을 조기 개통하기로 했다.


김대중대교가 조기 개통되면 섬지역 접근 교통체계 개선 및 지역개발 촉진이 기대된다.


실제 압해도는 서남해상의 다도해 접근을 위해 무안반도에 인접된 교통요충지로 김대중대교를 통해 자은, 암태, 안좌, 팔금, 비금, 도초 등의 섬 지역민의 교통편의는 물론 기존 목포 북항에서 운항하던 도선이 압해면 송공리 연안항에서 팔금 고산, 암태 오도 선착장으로 운항하게 돼 1시간 10분 이상 도선시간이 단축되는 등 신안군 섬 지역 주민 및 관광객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도정시책인 해양경영 원년 선언에 따른 투자유치 최적지인 신안 다아몬드제도 개발, 조선산업 클러스터 조성, 신안군 역점사업인 압해신도시, 송공연안항개발 등의 지역개발사업추진에도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화 전남도 건설재난관리국장은 “매년 휴가철 및 귀성차량이 목포여객터미널과 북항 선착장 등에서 장시간 대기하는 등 불편을 겪어 왔다”며 “김대중대교가 개통되면 신안 섬지역을 찾는 주민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고향을 다녀올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김대중대교의 명칭은 지난해 2월 도내 주요 장대교량을 대상으로 지역주민, 공무원 등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공모한 후 전남발전정책자문위원회, 지역개발자문위원회, 전라남도지명위원회 등의 위원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자문과 전남도 홈페이지를 통한 선호도 조사결과를 반영해 최종 선정됐다.


이준형 기자/고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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