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평균수명 78.5세 평균출산율 1.2명 그쳐
한국인 평균수명 78.5세 평균출산율 1.2명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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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5.24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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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통계서 밝혀져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나 평균 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해 사회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세계보건기구(WHO)가 20일 발표한 ‘세계보건통계 2008’에 따르면, 2006년 통계를 기준으로 한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78.5세(남자 75세, 여자 82세)로 전세계 193개국 중 공동 23위를 차지했다. 북한 주민의 평균 수명은 전년에 비해 0.5세 줄어든 66세(남자 64세, 여자 68세)로 조사됐다.


세계최장수국으로는 일본이 82.5세(남자 79세, 여자86세)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그 다음으로 호주, 모나코, 스위스, 산마리노, 안도라가 각 81.5세로 상위그룹을 형성했고, 아이슬란드,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이 각각 81세로 상위 10위에 들었다.

 

미국인의 평균 수명은 77.5세(남자 75세, 여자 80세)로 우리나라보다 낮았으며, 아시아에서는 일본(82.5세)과 싱가포르(79.5세) 2개국만 우리나라에 비해 남녀의 평균 수명이 더 긴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은 73세로 우리나라보다 낮았다. 시에라리온이 40세로 남녀를 합한 평균 기대수명이 가장 짧았으며, 앙골라(41세)와 스와질랜드, 니제르, 아프가니스탄, 레소토(42), 잠비아, 짐바브웨(43) 등도 최하위권에 속했다.


한편, 한국 여성의 평균 출산율은 1.2명으로 집계되어 벨로루시, 체코, 폴란드 등과 함께 세계 193개국 가운데 최저치로 조사됐다. 더욱 심각한 것은 1990년 1.6명, 2000년 1.4명에 이어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은 2.1명, 프랑스 1.9명, 영국과 노르웨이·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들이 1.8명의 수준을 유지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우리나라가 출산율 감소로 인해 인구 증가율이 0.6%로 줄고 있으나, 도시 인구 비율은 90년 74%, 2000년 80%, 2006년 81%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함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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