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덴'치약서 곰팡이?...LG생활건강, 고급치약 이미지 훼손
'클라이덴'치약서 곰팡이?...LG생활건강, 고급치약 이미지 훼손
  • 문유덕 기자
  • 승인 2018.12.27 1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생활건강의 고급치약인 '클라이덴'에서 곰팡이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와 이미지에 상처를 입게 됐다.

[백세경제=문유덕 기자] LG생활건강의 고급 치약인 ‘클라이덴’에서 곰팡이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돼 치약시장에서 쌓아온 LG생활건강의 이미지에 큰 상처를 입게 됐다.

26일 한 언론 매체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제보자 A씨가 지난 10월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위해 다소 비싸지만 미백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LG생활건강 클라이덴을 구입해 자녀에게 사용케 했으나 치약에서 곰팡이로 보이는 이물질을 발견했다.

처음 사용할 때부터 치약에 검은 이물질이 묻어났으나 별다른 생각없이 이물질을 재거하고 자녀에게 칫솔질을 시켰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계속 검은 이물질이 계속 묻어 나왔고, 치약 뚜껑 내부에 검은색 이물질이 도포돼 있었다는 것이다.

이 상황에 대해 A씨는 “곰팡이로 보이는 이물질을 발견했을 때 너무 당황스럽고 화가 났다”면서 “아이의 치아 건강 때문에 비싼 가격을 지불해 구입했다. 뒤통수를 얻어맞은 느낌”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LG생활건강이라는 브랜드와 20년 가까이 명성을 이어온 치약이기 때문에 안전한 제품이라고 믿었다”며 “그러나 이제는 신뢰가 깨졌다. 공정 관리를 어떻게 했기에 이런 말도 안 되는 제품이 시중에 유통됐는지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지난 24일 LG생활건강 고객상담센터 관계자가 사고 신고를 접수하고 당일 오후 제보자 A씨의 자택을 방문해 문제의 치약을 수거해 가면서 "이물질이 소량이라서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진정성 있는 조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백세시대]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LG생활건강 관계자에게 전화를 했지만 답변을 들을 수가 없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