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농협, 임직원 해외연수 중 성매매 의혹 불거져
함평농협, 임직원 해외연수 중 성매매 의혹 불거져
  • 문유덕 기자
  • 승인 2019.01.1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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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농협 임직원이 해외연수 중 '집단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곤경에 처했다. (사진=목포여성인권지원센터) 

[백세경제=문유덕 기자] 전남 함평 농협 임직원이 해외 연수 과정에서 발기부전 치료제를 배포한 후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농협이 곤혹스런 상황에 처했다.

지난 11일 광주ㆍ전남 지역 25개 여성운동단체는 함평농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매매 의혹을 제기했다.

전남 목포여성인권지원센터는 13일 “함평농협 임직원들이 2년 전 해외연수에서 성매매했다는 의혹이 있어 전남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함평농협 임직원 15명이 2017년 1월 15일부터 19일까지 베트남 다낭으로 해외 연수를 떠났는데 이들 가운데 일부가 현지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들은 “연수 목적으로 조합 예산과 임원협의회 회비로 간 해외연수 중 유흥주점 도착 전 관광버스 내에서 발기부전치료제까지 나눠줬다는 구체적 정황도 있다”고 했다.

이들 단체는 조합장과 임직원들의 사퇴를 요구하는 한편 농협중앙회의 진상규명과 관련자 징계 및 해외연수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성매매 방지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함평 농협 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함평 농협 측은 전 함평 농협 감사인 제보자 A 씨가 "조합의 배당금 회계 처리 문제와 관련해 조합이 파산한다고 유언비어를 퍼트려 '해임'된 뒤 감정을 갖고 있으며 오는 3월 조합장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어서 현 조합장에 대한 허위 흠집내기를 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백세신문]이 확인한 결과 함평 농협측은 "폭로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질 경우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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