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마힌드라그룹 대상, 500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쌍용차 마힌드라그룹 대상, 500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 이진우 기자
  • 승인 2019.01.1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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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자 배정방식 1189만606주 신주 발행…추가 현금 확보 신차개발 올인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쌍용자동차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대주주인 마힌드라&마힌드라 그룹을 대상으로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신주 1189만606주가 모집될 예정이다. 증자 비율은 8.6%(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1억3794만9396주), 신주 발행가는 4205원, 납입 예정일은 오는 1월 25일이며 상장 예정일은 2월 12일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2013년 800억원에 이어 대주주가 참여하는 두 번째 유상증자로서 대주주로서의 적극적인 지원의사와 경영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의미가 크다는 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쌍용차는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정부의 친환경 미래차 육성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신차종 개발은 물론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의 미래 핵심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다. 

파완 고엔카(Pawan Goenka) 쌍용차 이사회 의장은 “이번 유상증자는 쌍용차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지원하는 마힌드라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이번 유상증자 결정으로 신차 개발자금 확보가 가능해지는 만큼 향후 계획된 신차 개발에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마힌드라는 2011년 3월 총 5225억원(신규 유상증자 4271억, 회사채 954억)의 투자를 통해 쌍용차 지분 70%를 인수한 바 있다. 쌍용차는 마힌드라와 M&A 이후 7년여에 걸쳐 5차종의 신차 개발에 약 1조4000억원을 투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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