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영장례 통합 콜센터 문 열어
서울시, 공영장례 통합 콜센터 문 열어
  • 이수연 기자
  • 승인 2019.03.15 13:16
  • 호수 66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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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연고 사망, 고독사, 저소득 가정 장례 상담 서비스

서울시가 공영장례서비스 ‘그리다’에 통합 콜 상담센터를 개설한다. 

‘그리다’는 지난해 5월부터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공영장례 지원 서비스로 무연고사나 고독사의 경우, 그리고 저소득 시민에게 제공된다. 지난해 ‘그리다’를 통해 지원받아 장례를 치른 것은 무연고 장례 248건, 저소득‧고독사 장례 7건 등이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콜 상담센터를 함께 운영하며 체계적인 정보를 전달하고, 이용자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누구나 존엄하게 삶을 마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이 제도는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시민 가운데 무연고 사망자나 장례 처리 능력이 없는 저소득 시민(고인이 장제급여 대상자이면서 유족이 미성년자이거나 장애인, 75세 이상 어르신인 경우)을 대상으로 한다. 

장례의식은 서울시립승화원과 시립의료시설인 신내, 강남, 보라매병원, 동부병원, 서북병원 등 5개 병원 장례식장과 민간 장례식장 2곳을 포함해 8개소에서 치를 수 있다. 또 갑작스러운 화재 등과 같은 재난에 의한 사망의 경우 24시간 빈소 이용을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장례지원 서비스 제도가 시행된 후 독거노인‧저소득층의 관심이 높았으나 행정처리 등의 업무 혼선이 발생해 여러 가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통합 콜센터를 개설했다”고 말했다. 

가령 이전까지는 장례지원 서비스 대상자라도 저소득 사망자와 무연고 사망자를 구분해 행정처리가 진행됐다. 이러한 처리 절차 때문에 서비스에 관해 문의할 수 있는 곳도 지자체마다 다르고, 행정 절차가 복잡해 장례지원 서비스를 지원하고, 받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또, 유족이 있는 저소득 사망자의 경우 유족과 행정처의 신속한 협의가 필요한 부분에서 제대로 협의되지 않아 장례가 미뤄지는 등 다양한 문제점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무연고 사망자와 저소득 사망자의 장례처리절차를 간소화하고, 상담 콜센터를 운영해 장례처리절차나 무연고 사망자 접수 등의 업무를 통합‧운영하기로 했다.  

통합 콜센터는 비영리 자원봉사단체 ‘나눔과 나눔’에서 운영한다. 나눔과 나눔은 만 3년간 총 326건의 무연고 장례를 지원한 단체로, 서울시의 별도 수행비 지원 없이 자체 후원금으로 통합 콜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통합 콜센터는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될 예정이고, 통합콜센터 번호는 1668-341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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