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로 풀어낸 독특한 미래사회 모습
뮤지컬로 풀어낸 독특한 미래사회 모습
  • 배성호 기자
  • 승인 2019.03.1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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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포스터
공연 포스터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 ‘나는 왜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나’

연기 경력 전무한 시니어 배우 3명 뮤지컬 출연해 '화제'

공상과학(SF)과 시니어. 언뜻 보면 전혀 어울리지 않는 단어다. 여기에 뮤지컬까지 결합하면 궁금증은 배가된다. 공연의 메카인 대학로에서도 좀처럼 볼 수 없는 이 세 조합이 더해진 작품이 탄생했다.

화제의 작품은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2관에서 3월 31일까지 공연되는 SF뮤지컬 ‘나는 왜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나’이다. 극단 듀공아가 2015년부터 ‘어둠’을 주제로 한 십삼야 시리즈의 9번째 작품이다. SF작가로도 활동하는 김진우 연출이 2011년 출간한 SF장편소설 ‘밀양림’(2013년 ‘소셜포비아’란 제목으로 재간행)을 각색해 무대에 올리는 작품이다.

작품은 인구 1000만명이 거주하는 메가시티 밀양림을 통해 인공지능(AI), 유전공학 등 첨단기술이 바꿔놓을 인간의 삶과 미래상을 그리며, 도시국가와 기업국가 등 새로운 국가의 모습을 보여준다.

낯선 소재인 만큼 대중에게 쉽게 다가서기 위해 다양하고 대중적인 노래와 춤들로 무대를 이끌어간다. 무대미술 또한 대중들에게 미래 환경을 쉽게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영상 장치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작품엔 연기 경력이 전무한 엄정숙, 구재숙, 손영옥 등 60~70대 시니어 배우들이 상업무대에 도전해 주목받고 있다.

또 한국춤비평가협회에서 2017년 베스트 작품으로 선정된 ‘풍정.각(風精.刻)’을 만든 현대무용가 송주원이 참여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이번 작품은 한국과학창의재단의 ‘과학문화산업 혁신성장 전략’ 중 과학문화 콘텐츠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추진된 2019년 한국과학창의재단의 ‘과학스토리 기반 과학융합 콘텐츠 창작 프로젝트’에 선정돼 만들어졌다. 공연은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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