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당뇨병 환자 치아 상실 위험 일반인의 1.5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당뇨병 환자 치아 상실 위험 일반인의 1.5배
  • 이수연 기자
  • 승인 2019.03.22 13:23
  • 호수 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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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의 경우, 잇몸병(치주 질환)으로 인한 치아 상실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최대 1.51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윤준호 보철과 교수와 치주과 김영택 교수 연구팀은 20일 ‘제11회 잇몸의 날(3월 24일)’을 맞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러한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2002년부터 2013년까지 101만7468명에 대한 코호트 조사를 시행했다. 코호트 조사란 특정 요인에 노출된 집단과 노출되지 않은 집단을 추적하고 연구대상 질병의 발생률을 비교하는 전향적 추적조사다. 

연구팀은 2003년 당뇨병을 진단‧치료받은 1만215명의 당뇨병 실험군과 2002년부터 2013년까지 당뇨병은 물론 만성질환이 없고, 성별, 연령, 거주지역 등이 유사한 1만215명을 꾸려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당뇨병 환자의 치아 상실 위험은 일반인과 비교해 평균 1.35배 높았다. 특히 당뇨병 중등도에 따라 치아 상실 위험은 비례했다. 당뇨병 진단을 받았으나 약을 복용하지 않는 집단의 치아 상실 위험은 1.29배, 인슐린을 투여해야 할 정도로 심한 당뇨병 환자는 1.51배에 달했다. 

윤준호 교수는 “당뇨병 환자는 잇몸병으로 인한 치아 상실 위험이 높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환자는 잇몸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반드시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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