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노인일자리 전용 전화상담 창구 운영
복지부, 노인일자리 전용 전화상담 창구 운영
  • 조종도 기자
  • 승인 2019.04.26 10:49
  • 호수 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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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는 1544-3388… 시니어상담원 30명 배치

“노인일자리 상담은 1544-3388로 하세요.”
보건복지부는 전국 7곳(한국노인인력개발원 지역본부)에서 노인일자리 상담창구를 운영한다고 4월 22일 밝혔다. 노인일자리를 전담하는 공식 전화상담 창구로는 첫 번째 개설이다.
 
7곳은 노인인력개발원의 서울·강원,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경기·인천, 호남, 중부 지역본부와 제주지사를 말한다. 대표전화(1544-3388)로 연락하면 발신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상담창구로 자동 연결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고 야간이나 주말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노인일자리 상담참구는 일자리 참여를 희망하는 노인과 인력을 찾는 기업 모두에게 정보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개설됐다.
전화 상담에 응하는 시니어컨설턴트(상담원)들은 전원 만 60세 이상(평균 연령 64.9세)으로 취업 알선·상담 업무 경험이 있거나 관련 자격증(사회복지사 또는 직업상담사)을 보유한 사람들 가운데 선발됐다. 동년배들이 상담함으로써 이해의 폭을 넓히고 상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서울지역에서 시니어컨설턴트로 일하는 김영종 씨(67·가명)는 “상담전화가 개설된 뒤 노인일자리 관련 문의가 많이 온다”면서 “구직자들과 나이가 비슷하다 보니 격의 없이 자신의 상황과 희망 구직 내용을 말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총 30명의 시니어컨설턴트들은 25시간의 집합교육과 일자리사업 지침 교육을 수료했으며, 최근까지 모의 전화훈련을 실시해 직무역량을 키웠다.
상담원들은 주 15시간씩, 월 60시간 근무를 하며 월 54만~60만원의 급여를 받는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관계자는 “노인일자리 전담 전화상담 창구로는 처음 운영되는 것”이라면서 “어르신들이 일자리 관련 정보를 얻고 취업 안내를 받고 싶어도 희망하는 지역 일자리 연계기관의 연락처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번 개설된 상담전화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주현 보건복지부 노인지원과장은 “노인일자리 상담원은 노년층으로 진입 중인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사회공헌 일자리로, 어르신의 입장에서 상담을 진행해 상담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종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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