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볼만한 공연 및 영화…나훈아, 이미자, 장윤정 등 트로트 콘서트 줄잇는다
가정의 달 볼만한 공연 및 영화…나훈아, 이미자, 장윤정 등 트로트 콘서트 줄잇는다
  • 배성호 기자
  • 승인 2019.05.03 14:47
  • 호수 66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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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배성호기자]

양희은‧최백호 투어공연… 마술사 이은결, 전유성‧박나래 등 개그쇼도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빨래’ 무대에… 모성애 영화 ‘벤 이즈 백’ 등 개봉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대형 트로트 가수의 콘서트를 비롯한 다양한 공연이 진행된다. 사진은 콘서트를 열 예정인 이미자의 모습.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대형 트로트 가수의 콘서트를 비롯한 다양한 공연이 진행된다. 사진은 콘서트를 열 예정인 이미자의 모습.

나훈아, 남진, 이미자, 장윤정, 그리고 ‘미스트롯’팀까지. 국내를 대표하는 트로트 가수들이 5월을 맞아 일제히 콘서트를 연다. 또 조승우의 대표작인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와 마술사 이은결과 최현우 등도 한층 업그레이드 된 공연을 들고 관람객을 찾아간다. 극장가에서도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벤 이즈 백’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들이 개봉해 가정의 달을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먼저 연일 매진 행진을 벌이고 있는 나훈아는 5월 17~19일 서울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청춘어게인콘’을 연다. 또 데뷔 40주년을 맞이한 정태춘-박은옥의 전국투어 공연 ‘날자 오리배’의 서울공연(5월7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을 필두로 포크대모 양희은의 전국투어 ‘뜻밖의 선물’(11일 천안, 18일 하남)과 낭만가객 최백호(11일 포항문화예술회관) 등의 공연도 펼쳐진다.

‘미스트롯’ 출연자들도 전국 투어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까지 이어지는 가정주간에는 남진‧이미자‧주현미‧장윤정 등 트로트가수가 디너쇼와 함께 개별적인 콘서트 무대를 가진다.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TV조선 미스트롯 출연자들도 4일 올림픽체조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에 나선다.

여기에 송대관-태진아의 드라마콘서트 ‘흥부놀부’(5~6일 서울 더케이아트홀), ‘아모르파티’ 김연자의 라이브콘서트(4일 대전 충남대·11일 부천실내체육관), 국민 소리꾼 장사익의 소리판 ‘자화상七’(4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등도 열린다. 

단순 음악공연을 넘어선 무대의 즐거움도 펼쳐진다. 전유성 데뷔 50주년 기념 ‘전유성의 쑈쑈쑈’ 서울공연(11~12일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과 박나래표 스탠딩 코미디공연 ‘농염주의보(17~18일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 등이 매력적인 개그무대를 선보인다.

국내 대표 마술사인 이은결(5월 17일~6월 9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과 최현우(4~5일 경기문화의전당 대극장) 등의 유쾌한 공연도 대거 펼쳐진다. 

조승우의 대표작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도 19일까지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지킬 앤 하이드는 영국 소설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이 1886년 발표한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의 이상한 사건’을 각색한 작품이다. ‘지금 이 순간’을 비롯한 웅장한 곡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빨래’ 동양예술극장서 공연

2005년 초연 당시 한국 뮤지컬 대상에서 극본·작사상을 받았고 2012년 일본, 2017년 중국에까지 공연권을 판매한 ‘빨래’도 9월 1일까지 동양예술극장 1관에서 공연된다. 서점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나영과 몽골 출신 이주노동자 솔롱고를 중심으로 서울 달동네 서민들의 삶을 조명한다. 힘든 삶 속에서 서로의 아픔을 감싸주는 이웃의 모습을 관객에게 전한다. 

이제는 영화 감독으로 더 유명한 이창동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 ‘녹천에는 똥이 많다’도 5월 14일부터 6월 8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 무대에 오른다. 힘든 시기를 지나 안정된 직장과 집을 얻은 준식에게 이복동생 민우가 찾아와 불편한 동거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작품은 평온한 삶에 감춰진 우리의 민낯을 담았다. 급격한 도시화 과정에서 생긴 소시민의 빈곤과 상실감에 대한 물음표를 던진다. 

9일 개봉하는 영화 ‘벤 이즈 백’은 크리스마스 파티 준비가 한창이던 ‘홀리’의 가족에게 약물 중독으로 인해 재활 치료를 받고 있던 아들 ‘벤’이 예고 없이 방문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후 일련의 사건들이 생기면서 가족의 일상에 균열과 갈등이 시작되고 그것을 해결해 나가는 줄거리다. 줄리아 로버츠가 벤의 엄마인 홀리 역을 맡아 아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성애를 감동적으로 연기한다. 

같은 날 개봉하는 코믹 액션영화 ‘걸캅스’도 눈길을 끈다.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마저 포기한 사건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뭉친 비공식 수사를 그린다. 시누이와 올케 사이인 두 여형사를 전면에 내세워 신선한 재미를 보여준다.

15일 개봉하는 영화 ‘배심원들’은 2008년 처음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을 소재로 한다. 첫 국민참여재판에 어쩌다 배심원이 된 보통의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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