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분석한 연령대별 주의해야 할 질병
빅데이터로 분석한 연령대별 주의해야 할 질병
  • 조종도 기자
  • 승인 2019.05.10 13:17
  • 호수 66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0대는 치아질환, 70대 이상은 치매가 위협

“60대는 치아질환과 백내장에 대한 집중관리가 필요하고, 70대 이상 어르신은 치매 예방에 특히 유의하세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건강한 노년생활을 위해 미리 대비하고 주의해야 할 질병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빅데이터란 기존 방식으로는 관리와 분석이 어려운 거대한 크기와 다양한 형태를 가진 데이터를 가리키는데, 의료분야의 빅데이터는 병원방문 환자수, 진료비, 치료기록 등을 가리킨다. 

2018년 한 해 동안 70세 이상은 1인당 7.77개의 질병으로 병원을 방문했고, 60대 6.69개, 50대 5.49개, 40대 4.66개 순으로 1인당 질병 개수가 많았다.

◇70세 이상 치매, 틀니 치료 많아

치매는 70대 환자가 60대보다 무려 12배나 많다. 60대에는 약 4만5000명이던 알츠하이머병(노인성 치매) 환자가 70세 이상에선 47만여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1인당 치매 진료비는 연 381만원을 넘었다. 

10년 전인 2009년과 비교했을 때 연평균 치매 환자 증가율은 15.2%에 이른다.

성별로 보면 70세 이상에서는 여성 환자가 남성에 비해 2.7배 더 많았으나 50대, 60대는 큰 차이가 없었다.

65세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틀니 시술은 70대 환자들이 가장 많이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틀니 치료자수는 60대(65~69세)가 7만여명인데 비해 70대가 14만여명, 80대 이상은 6만여명이었다. 1인당 틀니 치료비는 144만원이었다.

◇60대, 임플란트 치료 가장 많아

60대가 되면 치아 임플란트 치료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60대에는 50대보다 ‘치아·지지구조의 기타 장애’가 234.7% 증가했다. 

이는 65세부터 임플란트 시술에 건강보험 미적용되는 것과 관계가 깊다. 지난해 65~69세 임플란트 시술 환자가 26만5000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 치료비는 1인당 약 11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후 70~74세에서는 임플란트 시술이 60대보다 36.4% 감소했다.

이밖에 60대 연령에서는 노년백내장과 기타 척추병증 치료 환자가 많았다.

◇50대는 백내장, 퇴행성관절염 급증

노년 백내장을 포함한 전체 백내장 환자수가 50대에 들어서며 40대보다 324.6%로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내장 진료를 받은 50대 환자는 21만명으로 40대보다 16만명이 더 많았고 1인당 진료비는 55만원이었다.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70세 이상에서 가장 많지만, 이전 연령 대비 증가율은 50대가 184.4%로 가장 높았다. 퇴행성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50대 환자는 91만명으로 40대보다 59만명이나 늘었다. 

조종도 기자 jdcho@100ssd.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