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의 갑질 의혹에 중소기업 해명 없어 의문 증폭
코트라의 갑질 의혹에 중소기업 해명 없어 의문 증폭
  • 문유덕 기자
  • 승인 2019.05.27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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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우선협상대상업체가 과장, 허위 제안해 협상결렬 통보했다"
피앤측에 사실관계 확인 요청했으나 대표자 연락 안돼

[백세경제=문유덕 기자] 코트라로 부터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했던 중소기업이 코트라의 적극적인 반박해명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어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코트라의 일방적인 갑질에 분노하며 20년 이상 땀과 눈물로 일궈온 회사를 살려달라고 호소하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피앤측 관계자가 올린 이 글에 따르면 '2020년 두바이엑스포'에 참가하는 코트라의 한국관 부스 공개입찰에서 대기업 계열사인 이노션과 대홍기획, 시공테크 등 쟁쟁한 회사들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됐지만 보름만에 계약해지를 통보당했다고한다. 

피앤은 또 협상결렬 다음날 바로 2순위 우선협상대상자였던 업체와 협상을 개시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코트라 관계자는 "피앤, KBSN 컨소시엄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세부 협상과정에서 문제점이 드러나 협상결렬을 통보했을 뿐 계약은 하지도 않아 계약해지가 아니다"고 밝혔다.

또 "피앤측은 소음을 음향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지만 제안서 심사 시에 '해본 경험이 있다'고 언급하는가 하면 투찰한 금액의 상세한 가격산출내역서를 요청했으나 제출기한을 지나 협상기간 종료 하루전에 제출했으며 그 내역 또한 상세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백세시대]는 지난 24일 부터 수차례 사실확인을 위해 피앤측에 통화를 시도했으나 담당자에게 명확한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코트라의 적극적인 해명에 비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피앤측의 해명이 명확하지 않아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려진 글이 흠집내기는 아닌지 사실규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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