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게이트 요금수납원 "집단해고" 논란...도로공사 "운영업체와 계약 종료"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집단해고" 논란...도로공사 "운영업체와 계약 종료"
  • 문유덕 기자
  • 승인 2019.06.11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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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가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을 대량으로 해고한다는 논란에 휩쌓였다. (사진=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백세경제=문유덕 기자] 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가 정규직으로 근무했던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을 대량으로 해고한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에 따르면 정규직으로 근무했던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을 한국도로공사 명예 퇴직자들에게 부당한 방법으로 톨게이트 운영을 맡기면서 정규직에서 비정규직으로 내몰았다.

요금수납원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법원에서 한국도로공사에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을 직접 고용하라는 판결이 내려졌지만 한국도로공사는 그 결과를 부정하고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이 비정규직으로 남기를 바라며 자회사(설립)를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1일 92명의 1차 해고를 시작으로 다음 달에는 2000여 명의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이 집단으로 해고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11일 "이 분들은 해고가 아니라 영업소와 운영업체와의 계약기간이 종료되는 것이며 이들의 선택에 따라 도로공사에서 직접고용도 가능하며 자회사 전환도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단지 "직접고용이 될 경우 정규직을 유지하면서 조무직군(청소, 미화)에서 계속 근무하게 되며 요금수납업무는 자회사 소속으로 전환할 경우 언제라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관계자는 "지난 5월 자회사로 설립한 '한국도로공사서비스'에는 명예퇴직자들이 근무하지 않으며 운영 안정화를 위해서 현직에 종사하는 직원들이 파견나가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도로공사의 톨게이트 요금수납원은 총6500명 정도이며 자회사로의 전환을 반대하는 요금수납원은 약 1500여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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