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시설 안전사고 어떻게 막나?
요양시설 안전사고 어떻게 막나?
  • 황경진
  • 승인 2008.07.07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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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부재시 입소 어르신 위한 관리지침 마련 시급

2008 헬스케어 심포지엄


이달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실시된 가운데 시설 입소 어르신들에 대한 안전사고를 종합적으로 진단, 대책 마련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교보생명과 한국노년학회는 6월 25일 오후 1시 광화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2008헬스케어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사진설명> 교보생명과 한국노년학회가 ‘노인요양시설의 리스크 관리방안’이라는 주제로 공동주최한 ‘2008헬스케어심포지엄’이 지난 25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은 ‘노인요양시설의 리스크 관리방안’을 주제로 국내 노인복지 전문가와 일본 노인복지 시설의 실무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인장기요양보험제 실시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복지시설 내 안전사고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일본 개호보험을 통한 사례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송미순 한국노년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시행 초기, 중증 장애노인이 시설에 입소하는데다 아직 제도와 인력이 충분한 보완을 거치지 못했기 때문에 시행에 앞서 안전요소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조강연자로 나선 이성희 시립서부노인전문요양센터 원장은 “센터에서 발생하는 사고의 대부분은 관리자가 부재 중일 때에 일어난다”며 “직원 부재 시 입소한 어르신을 위한 관리지침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 지적했다.


이와 함께 “리스크매니지먼트(위험요소에 대한 대비책)를 확립, 앞으로 수많은 요양시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해 체계적인 데이터 구축이 필요하다”며 “직원들에 대한 체계적인 인력교육 방안 마련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스가와라 아키히코(일본의료사무센터 복지사업부)씨는 설비의 노후, 인력부족에 따른 직원의 피로, 직원의 경험과 교육체계 등 위험요소에 의한 손해와 발생규모를 평가하는 시스템을 소개했다.


마쯔모토 타케시 재택케어센터 센터장은 ‘생생공방 데이서비스’를 소개하면서 입욕, 식사, 공방, 쇼핑 등 이용자가 최대한 인간다운 생활을 누릴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소개했다. 위험관리 방안으로는 인력의 양보다 질적으로 어떻게 관리하는가가 위험요소를 줄일 수 있는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교보생명교육문화재단은 ‘건강한 사회, 함께하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지난 2003년부터 노인요양과 관련된 선진 각국의 제도 전반에 대한 연구를 벌이고 있다. 재단은 일본의 개호보험제도를 통한 한국적 모델 개발, 서비스 전달 주체인 인력 양성 연구 및 인프라 구축 방안 등을 다루는 헬스케어 심포지엄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함문식 기자 hammoonsik@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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