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방 난무하는 '헬리오시티'...온갖 구설 속 '진실 공방'
비방 난무하는 '헬리오시티'...온갖 구설 속 '진실 공방'
  • 문유덕 기자
  • 승인 2019.06.1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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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경제=문유덕 기자] 84개동 9510가구에 총 공사비만 2조 8000억원에 달하는초대형 조합재건축 아파트인 '헬리오시티'(구 가락시영아파트)의 반복되는 조합장 횡령, 배임 등 여러 비리의혹이 이 모 조합원에 의해 제기됐지만 일방적 주장이라는 반론도 나와 그 진위여부를 두고 진실공방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해임된 주 모 조합장(2대 조합장)이 상가분양대행업체 선정 과정에서 수백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횡령한 정황이 포착됐다.

예상분양가가 최대 2000억원에 달하는 상가분양을 1100억 원대에 특정업체에 넘겨주고 900억원 가량을 빼돌리려 했다는 것이다. 

단지내 조경을 업그레이드 한다는 명목으로 설계변경 과정에서 추가로 265억원대의 자금을 빼돌렸다는 의혹도 있다. 

더구나 서울시와 송파구 또한 조합측에 무리한 기부채납을 요구해 조합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입히고 시공사인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등과의 수상한 현금거래 정황도 나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송파구청 관계자는 17일 [백세시대]와의 통화에서 "조합변경 신고가 접수된 사실이 없다"면서 "따라서 2대 조합장인 주 모 조합장이 해임된 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서울시와 송파구청이 무리한 기부채납을 요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기부채납 내용은 조합측이 결정해서 제출한 것"이라며 그 내용을 우리가 도시계획위원회에 올리면 서울시에서 결정해주는 구조"라고 말해 항간에 떠도는 의혹을 일축했다.

현 조합측 A 이사도 "현 조합장(2대 조합장)이 임시총회를 통해 해임됐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며 "따라서 여러 의혹을 제기하는 이 모씨는 조합장 직무대행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모씨는 아파트 조합원일 뿐이며 이 분과 관련된 소송이 사문서위조를 포함해 20여 건에 이른다"며 떠도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조합과의 '수상한 현금거래' 의혹에 대해서 시공사측 관계자도 "불법적인 거래는 없다"면서 "무슨 근거로 그런 의혹을 주장하는지 그 부분부터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17일 현재 조합측은 이 모씨의 불법행위에 대한 물증 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는 반면 조합원 이 모씨가 제기한 여러 의혹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없어 힘이 실리지 않는 모양새다. 의혹에 대한 명확한 진실여부는 법정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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