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지킴이 프로젝트 일석삼조”
“우리아이지킴이 프로젝트 일석삼조”
  • 황경진
  • 승인 2008.07.26 0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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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인력 활용방안’ 심포지엄

일하는 여성은 육아문제 해결
중고령 여성은 일자리 생기고
아이들은 할머니 따뜻한 사랑

 

중˙고령 여성 인력을 활용한 우리아이지킴이 프로젝트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가정을 비롯해 복지관˙주민자치센터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인프라를 통해 어린이지킴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정부를 비롯해 모금단체 및 대기업 등에 중˙고령 여성을 위한 예산을 지원을 요청, 재원육성 교육 등 체계적인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남대학교 박영란(사회복지학부) 교수는 7월 23일 서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우리아이지킴이 프로젝트와 할머니 인력 활용방안’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사진설명> 박영란 교수(가운데)가 중˙고령 여성인력을 활용한 우리아이지킴이 프로젝트 운영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우리아이지킴이 프로젝트는 중˙고령 여성을 대상으로 보육보조교사 양성 교육을 통해 어린이 유괴˙성범죄 예방하고 안전한 보육서비스를 제공키 위한 목적을 두고 있다.


박영란 교수는 “최근 불거져 나온 어린이 유괴 및 성범죄로 인해 이들에 대한 안전과 보호에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육아 경험이 풍부한 중˙고령 여성인력을 활용해 어린이들의 안전망 역할은 물론 일자리까지 창출 할 수 있어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우리아이지킴이 프로젝트 기대효과로는 ▷보육대상아동(0~11세) 안전보장 ▷중˙고령 여성 일자리 창출 ▷일하는 여성 육아 부담 해소 ▷어린이-조부모 유대 관계 조성 ▷민간단체 협력체제 구축 ▷우리아이지킴이 프로젝트에 기업 참여유도 등을 제시했다.


박 교수는 우리아이지킴이 프로젝트가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가정뿐만 아니라 보육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어린이의 보호망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교수는 “2006년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직장 여성(25~34세)은 모두 139만여명의 자녀를 두고 있었다”며 “이 가운데 71.2%인 99만여명의 자녀는 어린이집을 다녔고 27.6%는 조부모가 돌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박 교수는 중˙고령 여성 인력을 활용한 우리아이지킴이 프로젝트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가정이나 주민자치센터˙경로당˙종교시설˙지역사회복지관˙건강가정지원센터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인프라를 통해 어린이지킴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정부를 비롯해 모금단체 및 대기업 등을 대상으로 중˙고령 여성을 위한 노인 일자리에 대한 예산 지원을 요청, 재원육성 교육 등 체계적인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주최˙주관 한국씨니어연합(상임대표 신용자)은 ‘우리동네 아이 지킴이 할머니’ 사업을 통해 우리아이지킴이 프로젝트와 할머니 인력 활용에 앞장서고 있다. 


이 사업은 일하는 여성들의 육아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육아 경험이 풍부한 중˙고령 여성들의 인력을 활용해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교와 가정에서 돌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한씨연은 50~70대 여성을 대상으로 지난 5월 대상자를 모집해 8월까지 유아 놀이지도, 사고에 대처하는 간호와 응급처치, 놀이지도, 손 유희, 동화구연, 마술놀이 등의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을 이수한 중˙고령 여성은 각 지역 어린이집, 유치원, 공부방, 가정 등에 파견돼 1일 4시간씩 시간당 5000원 상당의 보수를 받게 될 예정이다. 


우리동네 아이 지킴이 할머니들은 앞으로 맞벌이 가정이나 자녀를 돌보기 힘들 가정에 파견하게 된다.


또 방과 후 부모가 퇴근해 돌아올 때까지 혼자 있는 어린이를 위해 보호하는 등 서비스 사각 지대인 틈새 시간을 활용해 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용자 상임대표는 “이 사업을 통해 중˙고령 여성의 일자리 해결은 물론 맞벌이 가정의 여성은 안심하고 일할 수 있고, 어린이들 또한 할머니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어 1석3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2-816-1922.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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