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혈액‧땀‧침으로 진단… ‘조기진단키트’ 개발
치매, 혈액‧땀‧침으로 진단… ‘조기진단키트’ 개발
  • 이수연 기자
  • 승인 2019.09.20 14:12
  • 호수 68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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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김명옥 교수팀

국내 연구진이 혈액이나 땀, 침과 같은 분비물로 치매를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했다. 김명옥 경상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치매 조기진단키트를 활용하면 혈액이나 땀 및 침과 같은 간단한 분비물을 사용해 초기 잠복상태의 치매를 판별해낼 수 있게 된다. 

치매 환자 가운데 70% 이상은 알츠하이머성 질환을 앓고 있으며, 알츠하이머성 치매 여부를 진단하는 방법은 인지능력 검사 등이다. 그러나 이같은 방법은 치매가 일정 부분 진행된 이후 식별이 가능하고, 고가의 진단비용이 소요될 수 있다. 또 치매 진행수준을 계량화된 지표로 나타낼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김 교수팀이 개발한 치매 조기진단키트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간단한 방법으로 치매를 진단할 수 있으며, 초기 잠복상태의 치매까지 판별해낸다. 특히 김 교수는 연구에서 개인별 맞춤 진단이 가능한 21종의 바이오마커(단백질이나 DNA, 대사 물질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 개발을 통해 치매 진단의 정확도를 높였다. 

김 교수는 “치매 증세가 나타나기 전에 진단할 수 있어 치매 예방 및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팀은 현재 민간기업에 원천기술을 이전하고 임상을 진행 중이다. 따라서 빠르면 올 연말에 제품이 출시돼 상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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