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카스 불매운동 점화…“음주운전 전력 김준현이 술 광고에?”
오비맥주 카스 불매운동 점화…“음주운전 전력 김준현이 술 광고에?”
  • 최주연 기자
  • 승인 2019.10.10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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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 모텔 김준현, 과거 면허정지 수준 음주운전…혈중 알콜농도 0.091%
사측 “제품 이미지랑 잘 어울려 발탁…너무 옛날 일이라 몰랐다” 해명
오비맥주 카스가 과거 음주운전 전력이 있던 개그맨 김준현(사진)을 술 광고모델로 발탁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김준현은 지난 2010년 5월 4일 새벽 서울 관악구 당곡사거리 인근에서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보행 중이던 40대 여성의 왼쪽 발등을 바퀴로 치는 사고를 냈다.(사진=연합뉴스)
오비맥주 카스가 과거 음주운전 전력이 있던 개그맨 김준현(사진)을 술 광고모델로 발탁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김준현은 지난 2010년 5월 4일 새벽 서울 관악구 당곡사거리 인근에서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보행 중이던 40대 여성의 왼쪽 발등을 바퀴로 치는 사고를 냈다.(사진=연합뉴스)

[백세경제=최주연 기자] 오비맥주 카스가 과거 음주운전 전력이 있던 개그맨 김준현을 술 광고모델로 발탁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술로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을 하필이면 술 광고에 등장시켰다는 이유에서다. 오비맥주 카스 불매운동 조짐도 보인다.

오비맥주는 지난 8일 개그맨 김준현과 걸그룹 에이핑크 손나은을 카스 신규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오비맥주는 당시 모델 선정 이유에 대해서 “카스의 신선함을 유쾌하게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힌 바 있다.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광고모델 발탁에 대해 누리꾼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음주운전 한 사람을 모델로 쓰는 건 이해할 수 없다”며 “카스를 사 먹지 않겠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또 “음주운전한 사람이 술 광고라니, 기가 차구만”, “음주운전 몰랐는데 이걸로 알게 됐네”, “술 예능 할 때부터 얘기 나오더니 결국 술 광고”, “음주운전으로 사람 친 X을 술 광고 모델로 기용하다니, 섭외 온다고 넙죽 받아먹은 김준현 멘탈도 쯧” 등 김준현 뿐만 아니라 오비맥주에 대한 비난도 많았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10일 [백세시대]와의 전화통화에서 “마케팅적인 면에서 제품과 잘 어울리는 이미지라 발탁됐다”면서 “(음전운전 이슈는) 너무 옛날 일이라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소비자 비난에 대해 “소비자들이 광고모델에 대해 엄격하게 바라보는 눈높이를 참고하겠다”면서 “광고 모텔 발탁에 신중한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백세시대] 확인 결과 이번 논란과 관련해 오비맥주의 뚜렷한 대책은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김준현은 지난 2010년 5월 4일 새벽 서울 관악구 당곡사거리 인근에서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보행 중이던 40대 여성의 왼쪽 발등을 바퀴로 치는 사고를 냈다. 당시 김준현의 혈중 알콜농도는 0.091%였고 이는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피해자는 이 사고로 인해 전치 3~4주의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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