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규 용산구청장
박장규 용산구청장
  • 관리자
  • 승인 2008.08.30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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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화의 주역 어르신들 대접 받는건 당연한 권리

많은 상 받았지만 ‘노인복지 최우수’ 가장 뿌듯
장수축하수당·경로당 김장 무료 배포 등 큰 호응
10억이상 기부하면 ‘구민장’특별조례 만들기도


박장규 용산구청장은…

▷1961년 동국대학교 법학과 졸업 ▷1985년 명지대학교 대학원 졸업 ▷1958~68년 임광토건(주) 전무이사 ▷1968~80년 남양진흥기업(주) 이사 ▷1981~89년 동영개발(주) 사장 ▷1992.5~1993.4. 용산구의회 초대도시건설 상임위원장 ▷1995.4~1995.6. 용산구의회 초대부의장 ▷1999.6~2000.5.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용산구협의회장 ▷1998.7~2000.6. 용산구의회 제3대 의장 ▷1999.8~용산구 충청향우회 회장 ▷2000.6~2002.6.30 제35대 용산구청장 ▷2002.7~제36대 용산구청장 ▷2006.7~제37대 용산구청장 


구청장께서 노인복지에 대해 남다를 열정을 가지고 계신데 노인복지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 특별한 동기가 있는지 

 

우리나라 노인이 누구인가. 우리나라 근대화의 주역으로서 역할을 다하였지만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아니라는 이유로 각종 복지사업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했던 사람들이 바로 우리 노인이다.

 

누가 6·25전쟁 때 총칼을 들고 이 나라를 지켰으며, 누가 독일의 탄광 속에 들어가 곡괭이질을 했는가  2억만 리  타국 땅에서 간호사로 외화를 벌기 시작한 것이 누구인가.

 

또 누가 베트남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피를 흘렸고, 열사의 지역 중동에 가서 조국 근대화의 밑거름이 되는 외화벌이에 나섰었는가.

 

보릿고개를 넘기면서 허리를 졸라매고 자녀를 교육시킨 바로 지금의 노인세대가 있었기에 현 세대가 복지한국의 혜택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 노인 세대는 우리 사회로부터 존경받으며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살아갈 당당한 권리가 있다.

 

뿐 만 아니라 노인 복지는 미래를 살아갈 우리들 자신의 문제이기도 하므로 매우 중요하고 관심을 가져야할 사안임에 틀림없다.

 

용산구가 노인복지 기금 10억을 조성했는데 언제부터 조성했으며, 향후 기금 운용 방향은 

 

용산구 노인복지기금은 용산구 어르신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지난 1998년부터 2004년까지 일반회계출연금을 통해 총10억원을 조성했다.

 

현재 기금은 용산구 노인복지기금설치 및 운용조례에 의거하여 조성된 적립금의 이자 발생 분 4000여만 원으로 노인복지증진을 위한 실버 보수기동반 사업비, 어버이날, 노인의 날 행사운영비, 저소득노인 위문품지원사업 등의 사업에 운용되고 있으며 향후 독거노인 및 경로당활성화를 위한 사업 지원에 적극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복지 1등구’인 용산구가 노인복지에 있어서 남다른 점이 있다면 

 

용산구가 자랑할 수 있는 노인복지사업은 서울시 최초로 만 80세 이상이 되시는 어르신들에게 장수축하수당을 지급해드리는 것이다. 분기당 3만원씩 총12만원의 금액이 지급된다.


또한 2007년에는 독거노인 지원을 위한 바자회 지원 등 각종 노인복지사업지원으로 독거노인생활관리사 파견사업에서 보건복지부 최우수구로 선정됐고, 구의 특색 있는 노인일자리사업추진과 구비 예산지원으로 노인일자리사업 서울시 최우수구, 보건복지부 우수구로 선정되는 등 우리 용산구는 노인복지분야 1등구라는 닉네임이 붙었다. 노인복지에 대해서는 타구보다 앞서 적극적으로 사업운영을 위해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 용산구 노인복지의 특색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용산구 독거노인 One-Stop 지원센터(용산노인종합복지관)의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파견 사업은 지난 2007년 4월 사업 수행 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독거노인에 대한 DB를 구축, 8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연인원 1만5843명에 대해 생활교육 478회 1314명, 서비스 연계 2999건의 실적을 올렸다. 주요 서비스 내용으로는 가정 방문, 안부 전화 실시, 건강겵斂 환경 등의 위험 요소 확인, 말벗 서비스, 가사 서비스 제공 등이며 이밖에도 경로당, 동사무소, 대상자 가정, 야외 등에서 레크리에이션, 체조, 지압 등의 생활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서비스 연계비용 마련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추석 명절 선물 나누기 모금 행사, 독거 어르신의 따뜻한 겨울나기 이불 마련을 위한 바자회, 자원봉사축제 음식 바자 참여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기도 했다.

 

노인 일자리 관련 공익형, 교육형, 시장형으로 나눠  추진 중인 것으로 아는데 실적 및 향후 계획은 

 

노년기의 일자리는 보람 있는 생활을 하는데 필수적이다. 용산구는 노인일자리사업을 지난 2004년도부터 실시해 왔으며 올해는 550자리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용산구는 서울시 기초질서 지키기의 일환으로 환경관련사업과 노인일자리사업을 접목한 ‘담배꽁초무단투기 No-老 단속지원반’이라는 새로운 일자리를 발굴해 내는 한편 민간으로의 홍보확대를 위해 민간기관(대한노인회 용산구지회)에 위탁수행하게 했고, 활동지원을 위해 과감히 구비를 추가 지원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노인일자리사업의 발굴과 추진에 노력한 결과 서울시 평가 1위라는 영예를 안게 됐다.


아울러 시립 용산노인종합복지관의 ‘투투 강사 파견사업’과 ‘온누리 복지도우미’가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돼 노인일자리사업을 위한 구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알찬 수확을 하게 됐다.

 

앞으로 용산구는 공공기관업무에서 파생된 공익형 뿐 아니라, 노인이 노인을 상대로 케어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형, 그리고 교육형, 자립을 목표로 소득을 창출하는 시장형 등 다양하고 지역 특화된 일자리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더덕껍질까기로 신계노인공동작업장에서 월 3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는데, 참여인원과 향후 공동작업장 확대 계획이 있는지 

 

더덕 껍질 까기 사업은 노인공동작업장으로 신계경로당 회원 30명이 소일거리로 시작된 것이다. 비록 고액은 아니지만 어르신들께서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해 활동을 하고 계시며, 향후 경로당을 이용하거나 어르신들을 위한 공동작업장 설치 사업을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다.

 

용산구에 있는 모든 경로당은 겨울철에 김치 걱정은 하지 않고 산다고 소문이 자자한데.

 

지난 2003년부터 사회복지법인 용산상희원 이병두이사장이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자신의 사유지 5,000평을 경작지로 사용토록 내줘서 ‘용산구 주말농장’을 만들고, 자원봉사자들이 잘 가꾸어 거기서 수확한 싱싱한 배추로 용산구여성단체연합회, 새마을부녀회, 새마을지도자회, 주부환경협의회, 적십자여성봉사단, 녹색어머니회 등 사회 단체회원 연인원 8000여명이 나서서 매년 5만여 포기의 김장을 한다.


전국 최대 규모의 ‘김장 담그기’라고들 하는데 잘은 모르겠고, 15kg 용기에 먹기 좋게 담겨져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 가구와 경로당 등에 전달되는 분량이 매년 7천 박스 정도 될 것이다. 또한 각 경로당에 김치냉장고는 이미 보급 된 걸로 알고 있다.

 

전국 최초로 조례를 제정, 용산구 노인복지후원회를 만들었는데.

 

전국 최초로 제정된 조례에 따라 출범된 용산구 노인복지후원회는 노인복지 주요 아이템 개발 및 지원 기준 마련, 각종 절기에 경로잔치 및 노인관련사업 또는 행사 지원, 경로당 및 노인시설 지원, 불우노인 및 무의탁 독거노인 지원 등 노인복지사업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재벌들이 자신의 가족과 자식들을 위해 부를 축적하는 것은 한 사람의 인생으로 봤을 때는 무의미한 일일 수 있다. 나눌 수 있는 기쁨을 함께 누리기 위해 자치단체 최초로 복지법인을 설립해 개발의 효과를 이웃과 나눌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사회복지법인 용산 상희원에 10억원 이상을 기부한 구민이 세상을 뜨게 되면 구민장으로 장례를 치르도록 하는 조례도 제정했다.


기부를 통해 사업가들은 구민의 신망을 얻고 가난한 이웃들은 사랑을 받게 되며 이것이 ‘복지 용산’의 시작이라는 것이 평소의 소신이기도 하다. 바람직한 기부문화 정착을 위해 재산이 많은 사업가나 유력 인사를 만날 때에는 재산의 일부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내놓도록 권유해왔으며 구민장을 치를 수 있도록 특별조례를 만든 것도 이 때문이다.


지금까지 10억원 이상을 기부한 사람은 용산상희원 이병두 이사장 한 사람이다. 이 이사장은 상희원 설립자본금으로 강원 화천군·경기 양평군·전남 구례군에 있는 임야 17만평과 서울 양재동·인천 구월동에 있는 대지 234평 등 시가 18억원에 달하는 부동산을 기부했다.


물론 기부는 꼭 재산이 많은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일반 구민들이 자원봉사를 통해 또 다른 형태의 기부를 많이들 하고 있는데 이것이야 말로 가치를 따질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한 것이다.

 

구청장께서 용산구 노인들을 위해 앞으로 어떤 사업을 중점 추진하려는지.

 

현재 용산구에는 서울시 노인복지분야 핵심사업인 9988프로젝트 사업과 발맞춰 경로당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아울러 노인여가 복지시설 및 의료복지시설 확충으로 노인복지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구호에 그치는 행정이 아니라 반드시 실천이 뒤따르는 행정이어야 하며, 용산이 경제적인 부촌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물질적 풍요로움과 정신적 풍요로움이 함께 어우러지는 것이 진정으로 가치 있는 일이라 확신한다.


김용환 기자 efg@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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