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 배 크기는 왜 ‘톤’으로 부를까
[147] 배 크기는 왜 ‘톤’으로 부를까
  • 글‧그림=김성환
  • 승인 2020.01.10 15:19
  • 호수 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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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우의 유식한 잡학 왜?

배의 규모를 말할 때는 톤(ton)으로 표기한다. 그 기원은 생각보다 의외로 오래됐으며 내용 또한 특이하다.
15세기에 영국에서는 배의 크기에 따라 세금을 징수했는데 그 기준은 배에 술통을 몇 개 실을 수 있는가로 정했다.
즉, 톤 단위는 용적단위가 된다. 그 당시의 나무술통은 용적 252갤런의 술을 채웠을 때의 중량 2240파운드였다. 일 파운드는 16온스, 453.6그램, 그리고 술통의 숫자를 셀 때 통을 두들기면 ‘톤!’ 소리가 나 술통 500개를 실을 수 있으면 500톤, 800톤을 실으면 800톤이라 불렀던 것이다. 영국은 중세 때부터 해양대국이어서 배나 항해에 관한 어휘나 명칭에 유난히 많은 유래를 갖고 있다. 선박 적재능력의 단위는 영국과 미국이 조금 다르다. 즉 영국의 톤(Long ton)은 2240파운드, 미국의 톤(Short ton)은 2000파운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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