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 수술을 할 때 전신마취보다 부위 마취를 했을 때 사망률과 부작용이 더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백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방시라‧안은진 교수팀은 고관절 골절로 수술받은 65세 이상 환자 9만6289명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부위마취 환자 사망률은 2.24%로 전신마취 그룹의 사망률 2.55%보다 낮았다. 수술 후 중환자실 입원율도 부위마취 그룹이 22.8%로 전신마취 그룹 31.4%보다 낮았다. 부작용이나 합병증 발생도 부위마취를 받은 환자군에서 더 적게 나타났다.
안은진 교수는 “마취 방법의 특성 때문에 사망률과 부작용 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심장 판막 질환이나 뇌질환 등을 앓는 경우 하반신 마취가 전신마취보다 위험할 수 있어 환자에 따라 적절한 마취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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