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공략 '잰걸음'
수협중앙회,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공략 '잰걸음'
  • 윤성재 기자
  • 승인 2020.02.1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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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원료 가공식품 개발 추진…‘수산식품연구실’ 신설
수협중앙회가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를 위해 수협중앙회는 수산물을 원료로 한 가공식품 개발을 추진하는 등 ‘수산식품연구실’을 신설한다.(사진=수협중앙회)
수협중앙회가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를 위해 수협중앙회는 수산물을 원료로 한 가공식품 개발을 추진하는 등 ‘수산식품연구실’을 신설한다.(사진=수협중앙회)

[백세경제=윤성재 기자] 수협중앙회가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를 위해 수협중앙회는 수산물을 원료로 한 가공식품 개발을 추진하는 등 ‘수산식품연구실’을 신설한다고 17일 밝혔다. 

수협은 국내 HMR 시장 규모가 내년 약 7조원대로 예상되는 등 급성장하는 점을 주목하면서 수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 사업을 통해 수산업의 부가가치를 확대하고 어가 소득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설된 수산식품연구실은 독창적이면서도 믿고 먹을 수 있는 수산물 가공식품을 개발해 HMR 시장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수협은 지금까지 프리미엄 마스크 팩과 어묵, 강정, 크로켓, 조미료 등 수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왔는데 이번 연구소 신설을 계기로 연구개발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이익이 증가하는 수협은행과 상호금융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수산물 가공 및 유통 사업을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올해 초 시무식에서 “모든 것을 바꾸는 담대한 노력으로 수산물 유통 혁신과 경제 사업 혁신을 완성해 나가자”고 밝힌 바 있다.

수협은 올해 유통채널 활성화와 관련해 날로 확대되는 온라인 유통 시장을 위한 맞춤형 상품을 공급하고 홈쇼핑과 T커머스 등에서 수산 상품의 판매를 늘리고 전용 브랜드도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수산물을 활용한 식품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수산업계의 개발 역량은 아직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수협이 과감한 투자를 통해 수산물 가공식품을 미래 사업으로 키우고 어민 소득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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