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이커머스 물류 혁신 ‘풀필먼트 서비스’ 본격화
CJ대한통운, 이커머스 물류 혁신 ‘풀필먼트 서비스’ 본격화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0.04.2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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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70만 상자 처리 ‘곤지암 메가허브’ 오픈…시간·비용 절감 고객편익 극대화
곤지암 메가허브의 자동화물분류기를 통해 택배화물들이 분류되고 있다.(사진=CJ대한통운 )
곤지암 메가허브의 자동화물분류기를 통해 택배화물들이 분류되고 있다.(사진=CJ대한통운 )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CJ대한통운이 풀필먼트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시간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쇼핑 스타일도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CJ대한통운은 LG생활건강과 풀필먼트 계약을 맺고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판매되는 LG생활건강의 상품을 고객에게 24시간 내 배송해주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CJ대한통운의 풀필먼트 서비스는 전자상거래 상품의 주문-보관-선별-포장-배송 등 이커머스 물류 전 과정에 대한 대행 서비스를 말한다.  

LG생활건강의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CJ대한통운의 곤지암 메가허브 풀필먼트 센터에서 바로 허브터미널로 상품이 이동되고, 자동화물분류기의 분류 과정을 거쳐 전국으로 발송되는 구조다. 

기존 대부분의 온라인쇼핑몰은 다음날 받아보려면 당일 오후 3시까지는 주문해야 하며, 그 이후 주문접수된 상품은 2일 뒤에 배송된다. 

CJ대한통운 e-풀필먼트 서비스를 이용하면 당일 밤 12시까지 주문이 가능하며 다음날 받아볼 수 있다. 특히 CJ대한통운은 허브터미널 외에도 전국 170여개의 지역 터미널까지 자동화를 완료, 택배 전 과정 자동분류를 구현해 택배기사의 배송출발이 이르면 오전 10시 정도로 빠르다.  

전날 밤 12시 주문 소비자를 기준으로 택배기사가 첫 배송방문을 하는 소비자는 주문시점으로부터 12시간 이내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늦어도 24시간 내에 대부분 배송이 완료된다.

CJ대한통운 e-풀필먼트 서비스를 이용하면 당일 밤 12시까지 주문이 가능하며 다음날 받아볼 수 있다.
CJ대한통운 e-풀필먼트 서비스를 이용하면 당일 밤 12시까지 주문이 가능하며 다음날 받아볼 수 있다.

이 같은 서비스가 가능한 것은 CJ대한통운의 곤지암 메가허브 덕분이다. CJ대한통운 곤지암 메가허브는 설계 단계부터 풀필먼트 서비스를 고려해 건설됐다. 

2~4층이 국제규격 축구장 16개와 맞먹는 연면적 11만5,500㎡ 규모의 대형 풀필먼트 센터이며 지상1층, 지하 1층의 택배 허브터미널은 강력한 분류능력을 갖춘 최신 자동화물분류기를 통해 하루 170만 상자의 택배 분류 및 발송이 가능하다.

상품을 미리 풀필먼트 센터에 입고시키고, 주문정보가 전달되면 바로 허브터미널로 상품을 내려보내 전국으로 발송할 수 있다. 

기존의 유통사, 제조사의 물류센터에서 택배사가 집하해 허브터미널로 보내는 단계가 제거되기에 더 늦은 시간까지 주문 연장이 가능하다.

CJ대한통운 e-풀필먼트 서비스로 인해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도 변화가 일 전망이다. 밤 늦게까지 더 여유있게 인터넷 쇼핑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소비자들의 시간 활용도가 높아진다. 다음날 필요한 상품이 급히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자정을 넘기지 않았다면 주문이 가능하다. 

입점업체도 주문을 더 오래 받을 수 있어 고객 만족도가 높아지고 CJ대한통운이 재고 관리와 배송까지 모두 처리하기 때문에 물류과정에 대한 고민이 줄어들게 된다. 

물류과정 단순화로 인해 상품 안전성도 높아진다. 곤지암 메가허브는 3개 층의 대규모 풀필먼트 센터를 갖추고 있어 확장성이 풍부해 입점업체의 대규모 할인행사로 인한 물량급증에도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더 큰 편의를 제공할 수 있고, 판매업체들은 물류에 대한 부담이 사라짐에 따라 풀필먼트 서비스가 이커머스 물류의 대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우리나라 풀필먼트 시장규모는 올해 약 1조8800억원으로 2022년까지 2조 3천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풀필먼트는 이미 아마존, 알리바바와 같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들이나 DHL, Fedex, UPS 등 글로벌 물류기업들은 풀필먼트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된 전자상거래 물류를 구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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