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싱가포르 정부와 ‘해수담수화 신재생에너지 기술’ 공동연구 추진
GS건설, 싱가포르 정부와 ‘해수담수화 신재생에너지 기술’ 공동연구 추진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05.0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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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의 해수담수화 기술, 단독 제한 입찰로 상용화 위한 파트너 채택

[백세경제=최주연 기자] 싱가포르 정부가 해수담수화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공동연구자로 GS건설을 선정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GS건설의 2018년 국내 담수화 플랜트 배출수를 활용해 에너지를 얻었던 이력이 주목된 결과다. GS건설은 3년간 연구 끝에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성공할 경우 세계 수처리 시장을 선도할 자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GS건설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SWRO-PRO해수담수화 파일럿 플랜트 모습. 사진은 지난 2017년 9월 부산시 남구 부산환경공단 남부사업소 내에 설치된 GS건설의 해수담수화 전기 발전 플랜트.(사진=GS건설)
GS건설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SWRO-PRO해수담수화 파일럿 플랜트 모습. 사진은 지난 2017년 9월 부산시 남구 부산환경공단 남부사업소 내에 설치된 GS건설의 해수담수화 전기 발전 플랜트.(사진=GS건설)

GS건설은 싱가포르 수자원공사와 ‘친환경 저에너지 해수담수화 혁신기술’의 실증과 상용화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기술은 GS건설이 국토교통부 및 환경부 국책연구사업을 통해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해수담수화 플랜트와 하수재이용 플랜트에서 나오는 배출수를 이용해 에너지를 만드는 혁신기술이다.

이번 공동연구는 싱가포르 수자원공사가 연구개발비를 대부분 부담하고 GS건설에만 단독 제한 입찰자 자격을 부여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세계적인 담수플랜트 회사로 성장한 GS이니마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민대, 고려대 등 연구기관들도 참여한다. 연구 기간은 2020년 5월부터 2023년 4월까지 3년이다.

공동연구 대상은 GS건설의 ‘압력지연삼투’ 기술이다. 이 신재생 에너지 기술은 해수담수화 플랜트에서 나오는 고염도 배출수와 하수재이용 플랜트에서 나오는 저염도 배출수를 활용해 삼투현상을 일으켜 에너지를 얻는 원리다. GS건설이 국토교통부 및 환경부 국책연구사업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이력이 있다.

이 기술릉 배출수를 활용해 에너지를 생성함으로써 해수담수화 플랜트 운영비의 약 50%를 차지하는 전력비용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 플랜트에서 나오는 배출수를 재활용해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다.

실제 GS건설의 실증연구에 따르면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해수담수화 전력비용을 현재보다 2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다른 신재생 에너지원(태양광, 풍력 등)과 달리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일정한 에너지를 일 년 내내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싱가포르는 수자원 부족으로 현재 해수담수화 및 하수재이용 플랜트로 전체 용수 수요량의 약 65%를 공급하고 있다. 2030년까지 80%로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어 이번 공동연구가 매우 중요한 사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 관계자는 “향후 수자원 부족 현상으로 대체 수자원 플랜트 시장이 확대될 것이며 향후 친환경 저에너지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번 싱가포르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최초로 상용화될 경우 세계 수처리 시장 확대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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