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경마공원 내 ‘馬 특화 산책로’ 조성…그린뉴딜 첫발
한국마사회, 경마공원 내 ‘馬 특화 산책로’ 조성…그린뉴딜 첫발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0.06.1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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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억 3천만원 규모 원예사업 추진, 화훼업계 활성화 지원도
한국마사회가 산책로·수목울타리 조성사업으로 그린뉴딜에 박차를 가한다.(사진=마사회)
한국마사회가 산책로·수목울타리 조성사업으로 그린뉴딜에 박차를 가한다.(사진=마사회)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한국마사회가 산책로·수목울타리 조성사업으로 그린뉴딜에 박차를 가한다. 

한국마사회는 주변 화훼농가와의 상생과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경마공원 내 ‘馬 특화 산책로’를 조성하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비산먼지 차단용 수목울타리’를 설치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총 2억3천만원 규모로 코로나19에 따른 소비 급감으로 직격탄을 맞은 화훼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이뤄졌다.  

그린뉴딜은 녹색산업에 투자하며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일자리·시장창출과 같은 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사업으로 마사회 역시 이번 사업으로 화훼업계 활성화와 환경 지속가능성 보전 그리고 국민 여가 증진 등 정부 기조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서울 경마공원은 벚꽃, 느티나무길 등 자연친화적인 환경으로 지역 주민 산책 장소로 각광받아왔다.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한 산책 장소를 넘어서, 경마공원만의 경마·승마 인프라를 십분 이용한 특색 있는 ‘馬 특화 산책로’를 조성해 국민에 환원할 계획이다. 

정문부터 88승마장-마일전망대-벚꽃길-86승마장-외승로까지 이어지는 ‘馬 특화 산책로’에서는 소나무, 참나무와 같이 사시사철 푸르른 상록수와 함께 벚나무, 맥문동, 이팝나무 등 제 철을 맞이한 식재들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다. 

‘馬 특화 산책로’는 별도의 관람료 지불 없이 말과 승마, 경마를 볼 수 있는 장소다. 빼곡히 들어선 메타세콰이어와 느티나무가 반기는 정문을 넘어 당도하는 88승마장에서는 승마선수단의 훈련모습을, 마일전망대와 벚꽃길에서는 경마 경주와 훈련모습을, 86승마장에서는 승마 교육모습으로 말과 사람, 그리고 풍경이 어우러진 진귀한 광경을 즐길 수 있다. 

‘馬 특화 산책로’는 올 초부터 조성을 시작했다. 현재 다양한 초화 식재에 이어 경마 개장 시기와 연계해 국민들에 개방할 예정이다. 현재 경마공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람객의 출입이 불가하다.

산책로 조성과 동시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식재도 보강한다. 비산먼지가 발생하는 경주로 주변 지역을 차폐하기 위해 상층부에는 메타세콰이어를 추가해 심고, 중층부와 하층부에는 측백나무와 사철나무, 철쭉 울타리를 조성한다. 

경주로 수목 울타리를 다층으로 설치해 주변 민가로 비산하는 먼지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비산먼지는 미세먼지 비중의 47%를 차지하고 있는 주요 대기오염물질로서, 비산먼지 최소화를 통해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사토장, 승마장 등 비산먼지 점오염원을 추가 발굴해 사철나무, 자산홍 등 수목울타리를 설치한다. 한국마사회는 앞으로도 비산먼지 점오염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발생원을 제거할 계획이다.  

한국마사회는 서울 경마공원은 수도권 녹지를 보존하고, 동시에 화훼업계 부양 및 지역사회 상생을 도모하며 그린뉴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환경 보전과 지역사회 상생에 적극 참여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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