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99 ] 대한노인회 전남 고흥군지회 “군청에서 경로당에 건강증진기구 등 많은 배려”
[우리 지회 자랑 99 ] 대한노인회 전남 고흥군지회 “군청에서 경로당에 건강증진기구 등 많은 배려”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0.07.03 16:08
  • 호수 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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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지수’ 전국 1위 고장…건강복지서비스 최고

황인수 지회장 “5월부터 경로당·노인대학 정상 운영”

황인수 전남 고흥군지회장
황인수 전남 고흥군지회장

[백세시대=오현주기자] 우리나라 국민건강지수 전국 1위는 전남 고흥군이다. 5000만 인구 중 가장 건강한 삶을 산다는 의미다. 이는 2018년 서울대 경제학부 연구팀이 건강보험공단, 통계청, 질병관리본부, 삶의 질 학회 등에서 각기 집계하고 있는 국민건강 지표들을 통합해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지표다. 

위의 결과대로라면 대한노인회 전남 고흥군지회(지회장 황인수) 노인들 역시 건강을 잘 유지하고 있다는 얘기다.

황인수 고흥군지회장은 “군청에서 노인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많은 배려를 해주고 있다”며 “전 경로당에 공기청정기 및 정수기를 비롯 좌식의자를 5개씩 보급해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덜어주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도 군은 전 경로당에 안마기, 근력운동기구, 혈압측정기를 보급했다. 

경로당 프로그램도 건강에 포커스를 맞췄다. 노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전통수지활법체험교실이다. 자격증을 갖춘 한국전통수지활법협회의 회원들이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팔, 다리, 허리 통증을 완화시켜주고 있다. 지난해 경우 1회에 40~50명씩 총 70여회가 실시됐다.

정용태 고흥군지회 사무국장은 “평생 일만 해온 어르신들이 온갖 후유증으로  고생하시는데 수지활법을 체험하고 나서는 ‘아픈 곳이 훨씬 덜하다’며 대단히 만족해 한다”며 “수지활법체험을 더 받기를 원하는 어르신은 지회 승합차로 분회로 모셔다가 체험을 받게 한다”고 말했다. 지회는 또 녹동에 위치한 종합병원(현대병원)과 협약을 맺고 기력이 쇠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영양주사를 놔주기도 한다. 지난해 20~30명씩 10여회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흥군지회는 건강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그 중 ‘내 고장 알리미’란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이 전문강사들로부터 스마트폰 작동 요령을 익힌 뒤 사진, 동영상을 찍어 군청 홈페이지, 페이스북 등에 올리거나 친지 등에 카톡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전남 고흥군민은 6만5000여명, 노인인구는 2만6000여명(40%)이다. 고흥군지회는 16개 읍·면 분회, 636개 경로당을 두었다. 대한노인회 회원은 1만7000여명이다. 황인수 지회장은 순천사범대를 졸업하고 39년간 교육공무원을 지냈다. 고흥군지회 노인대학장을 거쳐 2017년 12월에 취임했다.

대한노인회 전남 고흥군지회의 경로당 어르신들 사이에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 전통수지활법체험교실.
대한노인회 전남 고흥군지회의 경로당 어르신들 사이에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 전통수지활법체험교실.

황 지회장이 오고 나서 지회는 위상 면에서 큰 변화를 맞았다. 군청의 적극적인 협조가 그 중 하나다. 고흥군은 작년 11월, 군청 우주홀에서 황 지회장을 비롯 분회장, 사무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과 노인회간의 간담회를 열었다. 군청의 노인복지정책을 알리고 지회가 요구하는 복지서비스를 듣고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날 군청은 ▷2021년 완공을 목표로 건강복지타운 건립 ▷전천후 게이트볼장(6코트) ▷그라운드골프장 조성 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 예방을 위하여 전 경로당에 체온계를 제공하여 방역예방에 최선을 다 하고 있다.   

황인수 지회장은 “노인복지에 많은 관심을 가진 송귀근 군수께서 지회 사상 처음으로 노인회의 애로사항을 듣는 등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체계적인 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6월 치매안심센터를 개소했고 치매안심요양병원을 올해 안에 완공할 예정이다.

황인수 지회장은 “고흥군은 청정지역이라 코로나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면서 “군청의 승낙 하에 지난 5월에 경로당을 개방해 급식도 제공하는 등 어르신들의 쉼터 역할을 다하고 있으며 노인대학도 최근 역사탐방을 다녀왔다”고 밝혔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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