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학 연구 “오메가3, 대기오염 인한 뇌손상 방지”
미 대학 연구 “오메가3, 대기오염 인한 뇌손상 방지”
  • 이수연 기자
  • 승인 2020.07.24 15:28
  • 호수 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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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엔 뇌 손상 막는 오메가3 풍부

미 대학 연구 “오메가3, 대기오염 인한 뇌손상 방지”

연어‧고등어‧청어 등 등푸른 생선 주 1~2회 섭취를 

대기오염은 호흡기 건강에만 문제를 일으킨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최근 발표된 연구들에는 대기오염이 뇌 건강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을 규칙적으로 섭취한다면 이러한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주일에 1~2회 오메가3 풍부한 식품 섭취하면 좋아

뉴욕 컬럼비아대학 연구팀은 뇌 기능을 유지하는 오메가3가 대기오염으로 손상된 뇌를 보호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치매에 걸리지 않은 평균 연령 70세 1315명을 대상으로 거주지와 신체활동, 건강 상태를 조사하고 구운 생선, 참치 통조림, 참치 샐러드, 튀기지 않은 조개류 섭취량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설문지를 통해 대상자들의 거주지와 식습관, 신체활동, 의료기록 등을 조사했으며 혈액 검사에서 확인된 오메가3 지방산량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또 뇌의 다양한 영역을 평가하기 위해 뇌 스캔을 시행했고 거주지를 바탕으로 3년 평균 대기오염 노출 정도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대기오염도가 높은 지역에 거주하고 혈중 오메가3 지방산량이 적을수록 뇌 수축이 심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대기오염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는 구운 생선이나 조개류를 일주일에 1~2회 섭취하는 정도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뇌에 좋은 오메가3 많은 생선

오메가3는 체내에서 자체적으로 생산되지 않기 때문에 식품으로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다. 오메가3 안에 들어 있는 DHA는 신경호르몬 전달을 용이하게 하며, 혈액 응고를 막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또 오메가3 지방산 섭취가 불안감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도 있다. 

연어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대표적인 음식이다. 연어의 오메가3 지방산은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피부 건강을 좋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의학에서는 연어가 혈액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므로 몸이 찬 사람이 먹으면 좋다고 한다. 연어를 살 때는 살이 탱탱하고 비늘이 은빛인지 살핀다. 조각 난 연어는 자른 면이 선명하고 투명한지 확인하는 게 좋다. 

고등어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등푸른 생선이다. 고등어의 검붉은 살 부분에는 타우린과 철분이 듬뿍 들어 있어 간 기능 강화와 빈혈 예방에 좋다. 고등어를 구매할 때는 눈이 맑고 탁하지 않은 것을 고르고, 배가 무지갯빛을 띠는지 확인한다. 고등어는 부패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구입 후 바로 먹는 것이 좋다. 

이 밖에도 꽁치와 청어 등이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심혈관 질환과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꽁치는 윤이 나고 살이 단단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고, 청어는 비늘이 많이 붙어 있고 은빛 광택이 나는지 살피는 것이 좋다.     이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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