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관, 노인상담 창구 역할을”
“노인복지관, 노인상담 창구 역할을”
  • 관리자
  • 승인 2008.10.3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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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 국제학술세미나

노인종합복지관이 어르신들의 상담기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상담부설센터를 개설하고, 노인상담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은 물론 어르신들이 능동적으로 상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순둘 이화여대(사회복지전문대학원) 교수는 10월 24일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 노인복지 국제학술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을 주장했다.


서울시노인종합복지관협회가 주최하고 광진노인종합복지관이 주관한 이날 세미나는 한국·영국·일본의 노인상담 현황과 노인복지관의 발전방향에 대한 주제로 펼쳐졌다.


이날 정 교수는 ‘한국의 노인상담현황과 노인복지관의 역할’을 발표했다.


정 교수는 “어르신들에게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면서 노인상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노인종합복지관이 어르신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상담의 비중을 넓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역 노인종합복지관 25개 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균 직원 수는 42.61명으로 이 가운데 상담직원은 2.84명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복지관 이용 어르신은 1151명으로 이 가운데 약 163(14%)명만이 상담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었다. 또 복지관 1년 총 예산 160여억원 가운데 상담관련 예산은 8억원으로 조사됐다.


정 교수는 “어르신들의 상담기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노인복지관 안에 부설상담센터를 개설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며 “어르신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복지관 운영시 부족한 인력과 예산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또 “노인종합복지관 상담직원은 전체직원의 10%도 미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예산 또한 전체의 5%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상담능력을 갖춘 상담 담당직원의 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전문상담자를 배치하는 것은 물론 정보제공 등과 같은 간단한 차원의 상담을 제공할 수 있는 인력을 보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사회복지사들의 전문적인 상담 지식수준이 낮은 점을 지적하며 노인상담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노인종합복지관 상담직원 177명을 대상으로 ‘상담자의 상담교육관련 태도’를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인 105명(59.3%)이 상담교육훈련을 경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문적으로 학습하고 훈련할 수 있는 교육기회의 제공은 물론 교육프로그램도 적극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어르신들이 능동적으로 상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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