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 몸 따뜻하게 해 감기 예방에 좋아
생강, 몸 따뜻하게 해 감기 예방에 좋아
  • 이수연 기자
  • 승인 2020.11.13 14:17
  • 호수 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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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 청 만들어 차로 마시면 수족냉증에도 효과

위 질환자는 삼가야…매끄럽고 상처 적은 것 골라야

[백세시대=이수연기자] 생강은 양념 재료로 많이 쓰이는 뿌리채소로 8~11월이 제철이다. 특히 김치를 담을 때 조금 넣어 젓갈의 비린내를 없애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고온에서 잘 자라는 편이고 수분 유지가 안 되는 건조한 밭에서는 재배가 어렵다. 

특유의 알싸한 맛과 향으로 각종 양념의 재료뿐만 아니라 차나 디저트에도 다양하게 활용되며, 몸을 따뜻하게 해 주고 식욕 증진 및 소화 흡수를 돕는 등 다양한 효능이 있다. 몸에 좋은 생강의 효능과 먹는 방법 등을 알아본다. 

◇몸 차가운 사람에 좋지만 위 질환 있으면 피해야 

생강은 중국과 호주에서 많이 생신되며, 국내에서는 충청 이남 지역에서 많이 난다. 예로부터 약효가 뛰어나 차로 즐겨 마셨다. 

생강에 함유된 진저롤과 쇼가올 성분은 우리 몸에 좋은 여러 가지 기능을 한다. 몸의 찬 기운을 밖으로 내보내고 따뜻함을 유지해줘 감기 예방에 좋다. 또 진저롤과 쇼가올 성분이 혈액순환을 활성화해 혈압과 체온을 안정시키고 수족냉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 또 혈관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배출해 고혈압 등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생강을 주의해야 하는 사람도 있다. 생강은 혈관을 확장하므로 치질이나 위‧십이지장궤양 등 질환을 앓는 사람은 피해야 한다. 또 위가 약한 사람은 위액이 지나치게 분비돼 위 점막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생강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혈압이 높고 불면증이 있는 사람도 생강의 효능 때문에 체내 열이 올라가고 흥분돼 증상이 악화되므로 피해야 한다. 

◇굴곡 적고 매끄러운 것 골라야

생강을 고를 때는 전체적으로 굴곡이 적고 매끄러우며 상처가 없는 것, 단단하고 껍질은 얇으면서 황토색을 띠는 것이 좋다. 한 덩어리에 여러 조각이 붙어 있고, 고유의 향기가 강한 것이 좋은 생강이다. 

반면 색이 탁하고 줄기가 가늘면서 어린뿌리가 있는 것은 영양이 떨어지는 것이다. 검은 반점이 있거나 부분적으로 썩은 것은 피해야 한다. 생강은 섬유질이 많아 일부가 썩었다 해도 그 속에 포함된 곰팡이가 전체로 퍼지기 때문이다. 

생강은 각종 냉채나 샐러드의 부재료로 사용하기도 하고, 돼지고기나 생선 등과 궁합이 좋아 요리할 때 부재료로 많이 사용된다. 

말려 먹으면 성분 효과가 더 증가한다. 말린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성질이 강해져 허리‧다리 냉증과 추울 때 소변이 자주 나오는 사람이 먹으면 좋다. 생강을 청으로 만들면 여러 반찬을 만들 때나 떡이나 한과 등을 만들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생강 청을 만들 때는 생강과 설탕 각 1㎏과 올리고당 200g을 준비한다. 생강을 솔로 문질러 깨끗이 씻은 뒤 껍질을 벗기고 얇게 저민다. 이후 생강 전부와 설탕 3분의 2를 버무려 소독한 병에 담고 올리고당과 나머지 설탕을 위해 덮는다. 석 달 뒤 청만 걸러 냉장 보관하면 된다. 

이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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